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변종립)이 올해 1월 개정된 에너지이용합리화법에 따라 35년 만에 '한국에너지공단'으로 기관명을 바꾸고, 29일 새로운 출발을 대내외에 알리는 '한국에너지공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공단은 제2차 석유파동의 위기 속에서 에너지의 안정적 수급이라는 국가적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 1980년 설립된 이래, 에너지의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사용을 통해 국가 경제의 건전한 발전과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데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 최근 몇 년간 겪어온 에너지 위기를 통해 에너지는 더 이상 단순한 '관리'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고, 에너지효율 향상, 에너지신시장 창출과 기후변화 대응 등 미래 산업을 육성하는 공단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기 위해 '한국에너지공단'으로 사명 변경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사명변경으로 공단은 '에너지의 미래를 여는 Global Top 전문기관'이라는 새로운 비전 아래 '규제'와 '진흥', 그리고 올해 새롭게 착수해 취약계층의 에너지비용을 지원하는 '에너지 복지' 분야까지 3개의 중심축으로 하는 3차원 대국민 서비스 기관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이날 한국에너지공단의 출범을 맞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노영민 위원장은 영상으로 보낸 축하메시지를 통해 "한국에너지공단이 수요관리 전문기관으로서 에너지 수급안정에 기여함으로써 기관 설립목적을 성실히 달성해 왔다"고 평가하며 "단순한 기관명칭 변경에서 멈추지 말고, 더 한층 업그레이드 된 역할로 국민적 호응을 얻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에너지이용합리화법 개정안 대표 발의자로서 이날 축사를 담당한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이강후 위원도 한국에너지공단의 출범을 축하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 정양호 실장은 "공단인 모두가 하나 되어 창의적 노력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이뤄주기 바란다"는 말로 임직원을 격려했다.
변종립 이사장은 “최근 전 세계의 에너지 패러다임은 안정적 공급에서 수요중심, 시장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면서 새롭게 태어나는 한국에너지공단은 에너지 新산업을 육성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대한민국 창조경제의 첨병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