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기자 | 2015.07.30 09:22:09
부산지역 경제와 산업 고도화의 핵심 앵커(Anchor) 역할을 수행할 'University Research Park(URP)'가 본격 출범했다.
부경대학교(총장 김영섭)는 29일 오전 용당캠퍼스 한미르관에서 대학 산학연 연구단지 조성사업인 URP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병수 부산시장, 서용교 국회의원, 김태경 부산테크노파크 원장, 부산경제진흥원을 비롯한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URP는 부산시가 국내 최초로 기획한 역점사업으로 부산시 및 (재)부산테크노파크와 함께 부산지역의 혁신기업 창업 및 육성, 창의적 인재양성, 유망기술 분야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과 지역 경제·산업 고도화의 선봉장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에 앞서 부산시는 URP 사업 참여를 신청한 지역대학들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부경대를 최종 사업자로 선정했다.
이날 개소식을 시작으로 부경대는 2018년까지 사업비 100억원을 투입, 용당캠퍼스 일대에 산학밀착협력, 기업체 도약을 위한 핵심기술 연구개발, 혁신기술기반 기업창업 및 육성, 취·창업연계 창의적 인재양성 등의 보금자리 역할을 하는 URP를 구축한다.
용당캠퍼스는 입주기업이 법인세 등을 면제 받는 부산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된 데다 영남권 유일의 신기술창업집적지역 지정 등으로 이미 200여개 기업이 입주해 도심 대학에서는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지역산업 클러스터로 각광받고 있다.
김영섭 총장은 “부산에서 처음 시작된 URP사업이 대학 중심의 일자리 창출에 모범이 되어 국가적 프로젝트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병수 시장은 “그동안 대기업과 연계되어 성장해온 중소기업은 이제 대학과 손잡고 기술적 역량을 구축해 나가야 하는 시대를 맞았다”며 “기업 핵심기술 개발과 일자리 창출에 부경대가 선도적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용교 의원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첫 번째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에 선정된 부경대는 미래 100년을 책임져야 할 막중한 역할을 맡게 됐다”며 “그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URP 노의철 단장은 “긴밀한 산학협력 시스템을 갖춘 도심 캠퍼스인 용당캠퍼스를 World Class 글로벌 테크노단지로 만들 것”이라며 “여기에 입주하는 기업들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