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기장수산업협동조합은 오는 30일 오전 11시 대변항 수산물 위판장내에서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대변위판장은 기장군 기장해안로 627(기장읍 대변리 304-7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연면적 2510.94㎡, 건축면적 1668.2㎡, 3개동(1동 급유시설, 2동 위판장, 직매장, 3동 저빙시설), 3층 규모로 총사업비 35억원을 투입해 최근 준공하게 됐다.
대변항은 기장군 전체 수산물 중 약 80%를 위판하고 있지만 국가어항에 걸맞지 않는 낙후된 위판환경으로 위생상태 불량 및 냉동·냉장 보관처리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위판환경을 개선하고자 수산물 출하단계부터 저온유통 체계를 도입하고 선별·포장 등 일관된 품질관리시스템을 구축한 현대화된 위판장이 건립됐다.
이번 대변위판장 준공으로 전국적인 위상에 어울리는 국가어항인 대변항의 이미지 개선은 물론 위판실적 개선도 크게 기대하고 있으며, 그 동안 도·소매업자들에게 수산물을 판매해오던 어민들은 안정적인 소득을 올리고, 소비자들도 싱싱한 수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게 됐다.
부산시 김영대 수산유통가공과장은 “현재 연간 약 100억원대에 머물러 있는 위판실적이 현대화된 위판장 건립으로 약 200억원대까지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번 대변 위판장 준공을 시작으로 연말에는 부산시수협 자갈치 위판장 준공, 내년에는 잠수기 직매장 준공 등이 계획돼 있는 등 수산물 유통시설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시민들에게 신선한 고품질 수산물공급이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종전 중도매상 위주로 운영되던 경매를 일반 시민이나 관광객들이 위판을 구경하고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전망이어서 관광수익도 기대하고 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