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기자 | 2015.07.28 10:25:49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농산물검사소는 올 상반기 경매전 및 유통 농산물 2019건에 대한 잔류농약 안전성조사를 실시한 결과 0.6%인 13건에서 허용기준치를 초과한 농약이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전년 상반기 부적합율 0.4%보다는 다소 높게 나타난 것으로, 검사소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산물은 당해품목 폐기 및 생산자 과태료 처분과 아울러 재배지 재조사 등의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엄궁과 반여 농산물도매시장에 반입된 경매전 농산물 1320건과 시중 대형마트, 백화점 및 전통시장 등에서 판매된 유통 농산물 699건에 대한 잔류농약검사 결과, 깻잎, 치커리, 참나물 등 10품목 13건에서 클로르피리포스(Chlorpyrifos) 등 7종의 농약이 기준초과 검출됐다.
부적합 판정 받은 농산물 품목은 주로 엽채류 및 엽경채류로 ▲깻잎 2건 ▲치커리 2건 ▲참나물 2건 ▲시금치, 쌈배추, 상추, 동초, 쑥갓, 실파, 열무가 각 1건이었다.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 농약성분은 총 7종으로 13회 검출됐다. ▲클로르피리포스(Chlorpyrifos) 4회 ▲후루디옥소닐(Fludioxonil) 4회 ▲에토프로포스(Ethoprophos), 비펜스린(Bifenthrin), 디에토펜카브(Diethofencarb), 디니코나졸(Diniconazole), 다이아지논(Diazinon) 등 5종 농약이 각 1회 초과 검출됐으며, 주로 살충제 및 살균제 농약이었다.
검사소 관계자는 “도매시장에서 신선한 상태로 소비되고, 잔류농약 검출빈도가 높아 집중관리가 요구되는 잎·줄기 채소류 위주로 정밀검사를 실시해 시민들이 안전한 농산물을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도록 잔류농약검사를 강화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