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사장 김석기)는 메르스로 인해 줄어든 항공수요를 회복하고, 항공사의 신속한 운항재개를 유도하기 위해 8월 한 달간의 국제선 항공기 운항 증가분에 대한 착륙료를 감면한다고 27일 밝혔다.
6월 말 우리나라 국제선 항공여객은 –12.1% 감소했던데 비해, 7월 23일 현재 누적기준 항공여객은 –17.9% 감소로 감소폭이 오히려 확대됐다. 메르스 확산은 진정되고 있지만, 항공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그간 수요 부족으로 운항 중단했던 국제선 항공편의 운항을 조기에 재개시켜 메르스 이전 수준으로 서둘러 항공수요를 회복시키기 위해, 오는 8월 한 달간 국제선 취항 항공사가 메르스 사태 이후 운항을 중단한 여객기 운항편의 운항을 재개하거나 신규 증편을 통해 7월보다 항공기 운항을 늘리면 그 증가분에 대해 착륙료를 100% 면제하기로 했다고 공사 측은 밝혔다.
이번 사용료 감면으로 공사는 올 7월 대비 국제선 운항 46% 증가, 전년 동월(`14.8월) 운항실적 대비 약 95%까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사 김찬형 마케팅운영본부장은 “6∼8월 중 국제선 운항취소가 당초 운항계획의 14.3%에 달했지만, 금번 사용료 감면 시행과 더불어 운항회복과 여객증대를 위해 시행하는 다양한 방안을 통해 8월 이후 항공수요가 조기 회복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