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가 개통 30주년을 맞아 미래 철도산업 발전을 위한 선도적인 기술축적에 나선다.
부산교통공사(사장 박종흠)는 전동차 디자인에 대한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도시철도 디자인 공모전'과 철도관련 신기술 개발의 초석을 놓는 '도시철도 추계학술대회'를 연이어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도시철도 디자인 공모전은 '아름다운 도시철도'라는 주제로 지난 2개월간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으며,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대상 2편, 은상 2편, 동상 3편이 선정됐다.
대상을 공동 수상한 강원대학교 한마디로팀의 '헬리오스 CITY LIFE를 위한 U-AGT', 신라대학교 넘실넘실팀의 '미래 에너지 절감과 쾌적한 승하차를 위한 LOOP' 작품은 편리성·안전성·경제성 등을 고려한 미래형 전동차 모습을 담았다.
한편, 부산교통공사 BTC아카데미에서는 지난 7월 16일부터 2일간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 광주도시철도공사 사장 등 유관기관장과 학계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가한 한국도시철도학회 추계학술대회가 공사와 한국도시철도학회 공동주관으로 진행됐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안전한 철도시스템의 보증 및 운영, 미세공기 제거기술, 도시철도 분야별 기술 관련 등 총 70여 건의 논문이 발표됐으며, 공사에서 발표한 2개 분야 논문이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노후 전동차의 고장 감소를 위한 성능 안정화에 관한 '부산 1호선 전동차용 추진장치의 최적 안정화 공정에 관한 연구'와 전국 최초로 개통한 고무타이어 전동차의 효과적인 유지관리를 위한 '경전철 부산 4호선 전동차용 고무타이어 유지관리 사례 연구'로 지난 30년간 축적된 부산도시철도의 기술력을 전국적으로 인정받았다.
이에 앞서 일본 동경대학교 Suda 교수가 '도쿄메트로 시스템의 안전성향상법'을, 영국 리카르도 레일의 Sukhy 박사가 '철도자산관리의 방향'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부산교통공사 박종흠 사장은 “지금은 미래 교통수단으로 성장할 도시철도 분야에 대한 폭넓은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1985년 부산도시철도 1호선이 개통된 이후 30주년 맞는 뜻깊은 해에 한국도시철도학회 추계학술대회와 전동차 디자인 공모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