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전당은 7월 25일부터 30일까지 시네마테크에서 '멕시칸 판타지아'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국내 최고의 화제작 중 하나인 '그래비티'를 연출한 알폰소 쿠아론 감독, 같은해 아카데미영화제를 휩쓴 '버드맨' 역시 멕시코 출신의 알레한드로 곤잘레츠 이냐리투 감독의 작품이다. 이처럼 멕시코 출신 감독들은 세계적으로 상업적 흥행과 비평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두며, 두드러진 약진을 보이고 있다.
이번 멕시칸 판타지아에서는 멕시코 판타지영화의 서막을 알렸던 20세기 후반의 작품에서부터 차세대 멕시코 영화를 이끌 신예의 최신작까지 멕시코 장르영화의 진수를 선보일 계획이다.
멕시코 판타지 영화의 아버지 카를로스 엔리케 타보아다 감독의 ▲마녀들의 시간(1986), 현대 멕시코 장르영화의 세계화의 초석을 일군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크로노스(1993), 제39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2개 부문 수상작 ▲노스리스(2009), 제50회 샌프란시스코 국제영화제 신인감독상 수상작 ▲바이올린(2006), 제24회 선댄스영화제 월드시네마 부문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작 ▲블루 아일리즈(2007), 제5회 로마 국제영화제 최고의 여자배우상 수상작 ▲허브치료사(2010), 그리고 열정적인 에너지로 세계 영화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젊은 감독 아드리안 가르시아 보글리아노의 ▲악마의 협주곡(2015)까지, 뜨거운 남미의 태양만큼이나 강렬한 멕시코 장르영화의 진수를 만끽할 기회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영화의전당과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상자료원이 공동 주최하고 부천국제영화제, 멕시코영화진흥위원회(IMCINE)와 멕시코 대사관이 후원하며, 총 8편의 멕시코 영화는 무료로 상영된다. 그밖에 자세한 사항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 참조.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