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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특집 - 한국예탁결제원] 글로벌 종합증권서비스기업

'부산 금융중심지' 육성 지원 및 여러 부산(BUSAN)화 사업 적극 수립·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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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원석기자 |  2015.07.21 14:26:48

▲회사 CI. (사진제공=한국예탁결제원)

1974년 설립된 한국예탁결제원(사장 유재훈)은 1200여개의 기관투자자와 600만 개인투자자가 이용하는 대한민국 대표 자본시장 플랫폼이자, 3천조원에 이르는 국민들의 금융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매일 70조원의 증시관련 대금을 처리하는 종합증권서비스 기업이다.


특히, 주식, 채권 등 다양한 상품을 예탁받아 안전하게 보관하고, 증권의 매매거래에 따른 결제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며, 유·무상증자, 배당금 등 투자자가 권리를 정확하게 행사하도록 함으로써 투자자의 재산을 충실히 관리하고 있다.


예탁결제원은 이에 그치지 않고 서비스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현재는 자산운용, 글로벌 증권거래, 증권파이낸싱 등 자본시장 전반에 걸쳐 약 40가지의 광범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증권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했고, 아시아 예탁결제회사 중에서도 가장 큰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 그간 주요 사업 실적


예탁결제원은 증권 거래의 효율성 및 투명성 제고를 위한 전자증권제도의 금년 중 조속한 도입을 위해 적극적인 입법 지원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인도네시아 新 펀드시장 인프라(NFS) 구축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이를 계기로 아시아 신흥국을 중심으로 자본시장 플랫폼 수출을 지속 추진중이며, 전자투표와 전자위임장 권유 이용을 활성화 시키고, 자산운용사를 위한 의결권 종합지원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완성했다.


중소·벤처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 지원을 위한 투자형 크라우딩펀딩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장외 거래 시장(K-OTC) 시장의 활성화에 기여했으며, 퇴직연금 관계회사의 운용 및 상품관리 등의 업무를 자동·표준화하는 퇴직연금 지원 플랫폼(Pension Clear) 구축을 금년 내 완료할 예정이다. 글로벌 법인식별기호(LEI) 발급 서비스 조기 정착 및 향후 이와 연계한 증권시장 분석정보 제공도 추진중이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6월 중국 칭다오시(청도)에서 부산시, 칭다오시와 부산·칭다오 간 경제통상과 금융분야 교류협력 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 부산 금융중심지 전략


지난해 말 부산으로 이전한 예탁결제원은 실질적인 부산 금융중심지 육성을 위해 유럽의 글로벌 금융 중심지이자 지리적·문화적으로 부산과 유사한 룩셈부르크의 발전 모델을 연구하고 있다.


올 1월 룩셈부르크 재무장관과 부산금융발전에 대해 논의한 결과, 룩셈부르크 모델에서 예탁결제원이 기여할 수 있는 것은 크게 펀드허브, 위안화허브, IT허브가 있음을 확인했다.


이에 예탁결제원은 아시아펀드표준화포럼(AFSF, Asia Fund Standardization Forum)을 통한 역내 펀드거래 표준화를 주도하고, 우리나라 펀드거래 후선업무 표준을 아시아 전체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또 위안화 예탁결제서비스를 종합 제공해, 위안화 역외허브 구축을 위한 핵심 역할 수행하고, 중국과의 금융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국내 투자자의 對중국 투자환경 개선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노력의 결과로, 지난 9일 위안화표시채권 시장 활성화를 위해 한국의 위안화 청산결제은행인 중국 교통은행과 '위안화표시채권 동시결제(DVP)시스템'을 세계 15개 위안화 역외 허브 국가 중 최초로 개통했다.


이번 시스템 개통으로 예탁결제원은 위안화표시채권 시장 활성화에 필요한 자본거래 플랫폼의 골격을 완성했다.


특히, 지난 6월 부산시·칭다오시(청도)와 경제통상·금융분야 교류협력을 위한 3자간 MOU를 체결했고, 향후 양 국의 자본시장 교류 및 육성을 위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예탁결제원은 자본시장과 IT를 융합한 'CapTech' 산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캡테크 생태계 활성화에 필요한 증권정보 발굴 및 공유를 위해 캡테크 업체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캡테크지원협의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또 각종 재해·재난에 대비한 데이터 백업시스템을 지난달 부산본사 IT센터에 구축했다.


이를 통해, 39가지 종합증권서비스를 제공하는 예탁결제원의 강점이 부산 금융중심지 발전에 자연스럽게 연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 부산지역 인재 유치 및 산학 연계 강화


예탁결제원은 올해 체험형 청년인턴 채용 인원 총 40명 중 25명(62.5%)을 부산·울산·경남 지역 인재로 채용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11월 동아대학교와 산학 연계 협약을 체결했으며, 예탁결제원의 축적된 자본시장의 실무 경험과 지식이 대학의 학술적 정보와 융합해 더욱 확대 발전될 것으로 보인다.


예탁결제원은 앞으로도 부산 소재 대학과의 지속적인 산학 연계를 통해 지역 인재의 동반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2월 대한적십자사(부산시지사)와 공동으로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설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가졌다.


- 부산 경제 및 사회 복지 증진 기여


예탁결제원은 지난해 말 부산이전 기관 중 최초로 부산은행과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금융 발전을 위한 '한국예탁결제원 부산화 MOU'를 체결하는 등 선제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지난 5월 국세를 7339억원 부산에 납부해 지역 수영세무서를 전국 3위권 세무서로 격상시키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 잠재력을 보여줬다.


또한, 부산상공회의소 특별회원으로 가입하는 등 부산시, 학계, 시민단체와의 쌍방향 의사소통 노력으로 부산과의 상생 발전을 추구했다.


사회공헌은 부산시민들의 자립과 고용 창출 지원을 통해 기부의 승수효과가 발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증권박물관 운영 및 다양한 금융투자교육 노하우를 활용해 부산시민들의 자본시장 이해력 제고에 힘쓰고 있으며, 취업에 도움이 되는 경제·금융 지식 습득을 유도하고, 인증시험 성적과 연계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정기적으로 장애우 운영 가게 시설 개량 및 주거환경 개선 등 스스로 자립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이외에도 부산지역 사회적 기업에 대한 '사회적 투자(Social investment)'를 시험적으로 시도하고 있으며, 기타 독거노인 및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부산시 연계 '장애인 맞춤형 주거환경 개선사업'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사회공헌을 추진중이다.


▲한국예탁결제원 유재훈 사장.


- 유재훈 사장 '2015년 경영 방침' (신년 기자간담회 내용 中)


Q : 올해 주요 목표에 대해 설명한다면.


A : 2015년 경영 목표를 '글로벌 종합증권서비스기업'으로 정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전자증권제도 도입, 의결권 산업 지원 플랫폼 구축, 인도네시아 펀드인프라 수출 등 사업이 계획된 성과를 낼 수 있는데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며, 또한 부산 기업으로서 동북아 금융중심지 도약을 위한 실질적인 활동을 계속해서 전개할 것이다.


이러한 노력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주주와 이용자를 위한 시장 중심의 예탁결제산업 운영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추진하여 시장·이용자·주주에 의한 경영감시를 강화하며 시장성 기업으로 변화시키고자 한다.


또한, 비즈니스모델을 고도화하며 미래 수익 창출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중장기 지속성장을 위한 조직 운영, 사업포트폴리오 재편 및 부가사업 수익확대를 통한 능동적인 재무전략을 구사할 것이며, 지속적인 비용절감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우리 회사가 수립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경영혁신 추진 방안'에 따라 정부정책 지원, 신규서비스, 연구개발센터 등 비즈니스 관련 조직을 강화하는 한편, 향후 예탁결제원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비독점 업무·부가가치 비즈니스 중심으로 재편하고 비상장 기반 업무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노력의 결과로 작년, 증시 침체로 인한 수익 부진에도 불구하고, 증권사 출자기업 5개 중 유일하게 주식가치 평가액이 전년대비 상승했다.


한편, 기타공공기관으로 공공기관 규제가 한 단계 완화된 것은 우리 회사가 이러한 시장성 기업으로 발전할 기반을 갖췄다는 점에서 가장 큰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외국의 경우에는 예탁결제업무가 더 이상 공공서비스가 아닌 증권시장 이용자를 위한 산업진흥서비스, 상업서비스로 인식되며, 예탁결제회사는 거래소 등과 함께 민간금융회사로 규제하고 있다.


Q : 부산 이전 기관으로서 향후 계획은.


A : 이전 기관의 롤-모델이 되기 위해 우리 회사만의 특성 있는 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인사, 총무, 연구개발 등 비즈니스 지원 기능 또한 우리 회사의 부산화를 구현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특히, 부산이 금융중심지로 성장하고 도약하는데 기여하기 위해 예탁결제원이 부산으로 이전한 근본 취지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인식하고, 우리 회사만이 가지고 있는 강점이 부산을 동북아에서 경쟁력 있는 금융중심지로 발전하는데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할 것이다.


아울러 우리 회사만의 색깔 있는 부산화 전략으로 부산 기반 사업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사회적 책임을 수행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사업들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부산시, 학계, 시민단체 등과 원활한 쌍방향 의사소통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CNB=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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