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기자 | 2015.07.21 08:41:28
지난 4년간 수십만 명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동래읍성역사축제의 킬러 콘텐츠가 된 창작 뮤지컬 '외로운 성'의 밑그림이 드디어 완성됐다.
부산 동래구(구청장 전광우)는 제21회 동래읍성역사축제 대표 프로그램인 동래성 전투 재현 뮤지컬 '외로운 성'의 2015년 공연 기획을 완성하고 함께 출연할 어린이 배우를 내달 8일까지 모집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뮤지컬은 10월 9일 오후 7시 30분, 10일(오후 1시 30분, 7시), 11일(오전 11시 30분, 오후 5시) 총 5회에 걸쳐 북문 언덕(전투 재현장)에서 극단 끼리프로젝트의 지휘 아래 전문 무술인과 연극인, 그리고 공개 모집 중인 지역 어린이 배우까지 총 120여 명이 출연해 열연을 펼치게 된다.
특히, 올해는 야간에 펼치는 야외 뮤지컬이라는 콘텐츠를 살려 배경이 되는 동래읍성에 '미디어 파사드(Media Facade)'라는 새로운 영상기법을 이용한 화려하고 생동감 있는 공연을 기획했다.
미디어 파사드는 '미디어(Media)'와 건물의 외벽을 뜻하는 '파사드(facade)'가 합성된 용어로 건물의 외벽에 다양한 콘텐츠 영상을 투사하는 기법을 의미하며, 실제 공연의 배경인 동래읍성 성벽에 뮤지컬 각 장의 주제를 형상화하는 영상을 비춰 관람객들의 환상적 몰입감을 유도하고 감동을 극대화한다.
특히, 극 중 '피의 전투' 장면에서는 동래성 전투의 처절함의 극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성벽이 불타고 무너져 내림을 영상화해 실제를 방불케 하는 환상적 몰입감을 선사할 것이다.
이 외에도 지역 주민 참가자 70명을 선발해 공연에 참여시키고 음악 재편곡과 퍼포먼스 형식의 안무 편성, 조명·음향장비 등의 무대기술력을 보완해 공연의 완성도를 한 번 더 업그레이드한다.
또, 지역 초등학생을 공연에 참여시켜 고장의 역사를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오는 8월 8일까지 어린이 배우를 모집하고 있다. 동래구에 거주하는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응모가 가능하며, 봉사시간 최대 60시간 인정과 드넓은 무대를 경험해 보는 혜택이 주어진다.
구 관계자는 “뮤지컬 외로운 성은 동래성 전투라는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제17회 동래읍성역사축제 때 시나리오 당선작을 처음 무대에 올린 이후 해를 거듭할수록 관객들의 호응도와 퀼리티가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는 더 화려하고 감동적인 무대를 준비했으니,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기대한다”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