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 국제여객터미널 전경. (사진제공=BPA)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이용료가 현행 2200원에서 3300원으로 인상된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임기택)는 여행객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출국 시 납부하는 이용료가 `08년 인상된 후 7년간 동결돼, 현실화가 필요하며 여객터미널 이용객 편의 제고를 위한 서비스 지속 제공을 위해 이용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라고 17일 밝혔다.

BPA에 따르면, 국내외 타항만의 이용료가 부산보다 훨씬 비싸다는 점도 이용료 인상의 한 요인이 됐다. 인천항만공사의 경우 이미 `12년 10월에 국제여객터미널 이용료를 3300원으로 인상했으며, 부산과 여객선 항로가 연결된 일본 항만들의 이용료 또한 부산항보다 약 2~3배 높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BPA는 관계기관 및 국제여객선사의 의견을 수렴해 국제여객터미널 이용료 인상폭을 확정했다.

BPA 박충식 운영본부장은 “터미널 이용료는 승객편의를 위한 터미널 시설개선공사에 사용되고 있다”며 “이용료 추가 수입 역시 이용객에게 편리한 여행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상된 국제여객터미널 이용료는 항만위원회 의결을 거쳐 오는 8월 새로운 국제여객터미널 개장 시부터 적용된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