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기자 | 2015.07.16 16:02:36
직장인 김주현(32·회사원)씨는 이미 백화점 마감 시간이 임박했지만, 오전 출근 길에 스마트 폰으로 구매했던 결혼 기념일 선물을 찾기 위해 퇴근 길에 잠시 백화점에 들렀다.
그동안 잦은 야근으로 직접 매장을 둘러보며 아내를 위한 선물을 고를 시간적 여유가 충분치 않았기 때문에 '스마트 픽업'을 이용하기로 한 것이다.
'스마트 픽업'은 백화점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모바일을 하나로 연결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고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옴니채널' 전략의 하나로 온라인으로 구매한 상품을 백화점에서 수령해가는 쇼핑법을 말한다.
이용 방법은 온라인 쇼핑 사이트 '롯데닷컴' 이나 '엘롯데'에서 상품을 결제할 때 '스마트 픽업'을 선택한 후, 수령을 원하는 지점을 지정해주면 된다.
이러한 '스마트 픽업' 서비스는 온라인 가격으로 상품을 구매 한 후 매장에서 직접 상품을 수령해 착용 및 교환, 수선을 바로 할 수 있고, 그만큼 쇼핑 시간을 단축시켜 주어 20~30대 직장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다만, 이 서비스 시행(`14. 4) 이후 고객들로부터 상품 수령을 하는 '전용 창구'가 없어 매장까지 직접 들러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는 의견들이 다소 있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롯데백화점 옴니채널팀은 지난해 11월 서울 소공동 본점을 시작으로 상품 수령 전용 창구인 '스마트 픽업 데스크' 서비스를 시작했다.
즉, 고객 접근성이 가장 우수한 곳에 '스마트 픽업 데스크'를 운영해 매장까지 직접 가야하는 번거로움을 없앤 것이다.
또한, '스마트 픽업 데스크'에서는 쇼핑 도우미가 상품의 '픽업 서비스 및 수선 접수', '스타일에 대한 상담 서비스'도 제공하며, 아이패드를 비치해 온라인 인기상품 정보 등 패션 유행 정보도 제공하는 서비스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 픽업 데스크' 서비스는 점차 확대돼, 현재 부산 광복점, 대전점, 청량리점, 인천점에서 운영 중이다.
특히, 부산지역에서는 지난 7일 롯데백화점 광복점이 최초로 '스마트 픽업 데스크'를 오픈했다.
광복점의 경우 주변 오피스 상권이 상당히 발달해 있어, '스마트 픽업 데스크'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활성화 되면 그 이용 횟수가 더욱 높아 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지난 7일 오픈 이후, 현재 일 평균 20명 이상의 고객이 이용하고 있으며, 점점 더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백화점 옴니채널 진호 팀장은 “유통 채널이 다각화 되면서 계속해서 새로운 유통 구조가 생겨나고 있다”며 “이에 롯데백화점은 급변화하는 유통 시장속에서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옴니채널 전략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광복점에서는 '스마트 픽업 데스크'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오는 22일까지 해당 서비스 이용객 중 당일 매장에서 추가로 7/15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롯데백화점 러블리 영 콘서트' 티켓 A/S석 각 2매씩 증정하며, 식품관에서 7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에는 '스마트 픽 장바구니'를 증정한다.
롯데백화점은 발빠르게 변해가는 유통 시장속에서 여전히 우위를 점하기 위해 '스마트 픽업' 외에도 '스마트 쿠폰북', '비콘 서비스' 등 다양한 옴니채널 유통 전략을 강화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