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 김선덕)에 따르면, 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올 6월 말 기준 862만7천원으로, 전월 대비 보합권의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동월 대비로는 3.4% 상승한 수치다. 또한 전국 17개 시·도 중 총 6개 시·도 지역의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전월대비 상승, 4개 지역 보합, 7개 지역에서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방(0.36%)의 분양가격은 전월 대비 상승한 반면, 수도권(-0.54%) 및 6대광역시(-0.29%)는 하락, 서울(0.04%)은 보합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6월 말 기준, 3.3㎡당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전남(+3.19%)이었으며, 강원(+2.04%)과 부산(+1.82%)이 각각 그 뒤를 이었다.
전남지역의 경우 상대적으로 평균 분양가가 높은 지역인 광양시가 최근 1년 동안의 평균 분양가 산정을 위한 통계 집계에 꾸준히 포함돼 왔으며, 특히 완도군과 여수시에서 최근 신규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이 크게 상승한 것이 올 6월 전남 평균 분양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강원에서는 한동안 신규 분양이 없었던 삼척시에서 최근 과거에 비해 분양가가 오르며 신규 아파트 분양이 이루어졌다. 또한 강원지역 내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높은 속초시와 원주시에서 평균 분양가 상승세가 나타남에 따라, 강원 지역의 이번 달 평균 분양가격이 전월대비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대전(-2.34%)과 충북(-1.81%) 지역의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지난달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대전지역의 경우 대덕구 한 지역에서만 기존 대전의 평균 분양가 대비 낮은 가격으로 신규 아파트 분양이 이루어지며 전월대비 평균 분양가격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충북 청주시에서는 기존 충북지역 평균 분양가 대비 높은 가격으로 신규 분양이 이루어짐에도 불구하고 충북지역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 대비 하락했다. 이는 최근 1년간 괴산군과 제천시, 충주시 등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낮은 지역의 신규 아파트 물량공급이 주를 이루었던 것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6월 전국에 신규로 분양된 민간아파트는 총 4만4996세대로 전월(2만8810세대) 대비 1만6186세대, 전년동월(2만2821세대) 대비 2만2175세대 증가했다.
이 기간 수도권의 신규 분양세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41%가량 증가한 총 2만175세대로 이달 전국 분양물량의 가장 큰 비중(44.8%)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지방(29.9%), 5대광역시(16.4%) 순으로 각각 1만3473세대, 7392세대가 분양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및 신규 분양세대수 동향에 대한 세부정보는 주택도시보증공사 홈페이지(www.khug.or.kr) 또는 국가통계포털(kosis.kr)에서 확인하면 된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