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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칼럼]대머리는 비듬이 안 생긴다?

Dr.홍의 무명초 이야기<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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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민수기자 |  2015.07.14 14:54:07

대인관계가 중요시 되는 현대 사회에서 깔끔한 외모는 필수에티켓이다. 

누가 봐도 호감형의 얼굴에 깔끔한 옷매무새, 거기에 지적이면서 정중한 매너까지 갖춘 남성은 모든 여성의 로망이다. 그런데 만약 그의 어깨와 머리카락 사이로 하얗게 눈이 내린 듯한 비듬이 있다면 함께 식사나 차를 마시는 것조차 거북하다.

실제로 비듬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 중에는 ‘아예 머리를 삭발해 버릴까?’ 하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과연 삭발을 하면 비듬이 생기지 않을까? 비듬은 피지의 과다 분비, 호르몬 분비의 이상, 두피의 피티로스포룸 오발레(Pityrosporum ovale)라는 곰팡이균 번식 등에 의해 주로 발생한다. 

게다가 가려움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비듬은 모근 주위에서 분비된 지방과 먼지 등이 엉긴 낡은 두피가 쌀겨모양으로 떨어져 나가면서 생긴 작은 조각이다. 비듬은 두피의 문제이지 모발 자체의 문제가 아니므로 머리를 삭발한다고 비듬이 안 생긴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오히려 비듬이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비듬이 있다고 무조건 탈모가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지루성 피부염이 동반되는 경우 비듬뿐만 아니라 염증 때문에 모낭의 손상으로 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 비듬은 탈모가 시작됨을 알리는 신호이기도 한 셈이다. 

따라서 대머리가 비듬이 안 생긴다는 속설은 잘못된 정보다. 눈에 보이지 않을 뿐 대머리 남성들이 오히려 비듬도 많이 생긴다.

대머리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리덕타아제와 결합되어 DHT 호르몬으로 전환되면서 모낭세포를 파괴하여 진행된다. 또한 윤기 나는 모발은 모근 주위에서 적절하게 분비되는 피지 덕택이기도 하지만 과다 분비된 피지 역시 비듬을 유발한다. 

피지 분비는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보통 여성보다 남성들의 두피에 많다. 결국 대머리인 남성들이 오히려 비듬도 많을 가능성이 더 많다.

글쓴이 홍성재 의학박사/웅선클리닉 원장
의학 컬럼리스트로 건강 상식을 이웃집 아저씨 같은 살가움과 정겨움이 넘치는 글을 써오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항산화제 치료의 권위자이기도 한 그는 성장인자와 항산화제 탈모치료에 도입하여 주목할 만한 치료효과를 거두고 있다. 저서로 ‘탈모 14번이면 치료된다’ ‘진시황도 웃게 할 100세 건강비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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