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기자 | 2015.07.11 20:27:35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진행하는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의 '여름 세일'이 반환점을 돌아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이번 세일은 지난해와 비교해볼 때 1주일 이상 세일 기간이 단축됐기 때문에 사실상 이번 주말이 세일 성공 여부의 판가름이 될 승부처인 셈.
이에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세일 매출을 최대로 끌어 올리기 위해 최대 할인, 최다 물량 행사 등을 앞세워 총력전을 펼칠 예정.
앞서 이번 세일을 분석해보면, 메르스 여파로 고전을 겪었던 지난달 실적을 만회 하기 위해 '짧고 굵은 세일'을 택했던 전략이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비록, 세일 첫 주말은 지난 해 보다 매출이 다소 감소하며 주춤했지만, 세일 2주차 주말부터는 양상이 달라졌다. 메르스 잠정 종식 소식에 본격적으로 바캉스를 준비하려는 소비자들이 급격하게 늘면서 매출이 상승세로 돌아 선 것.
실제,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세일 2주차 주말 매출은 세일 1주차 대비 4%이상 상승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바캉스 시즌을 맞이해 원피스 등을 포함한 영∙여성패션(13%)과 레저∙ 스포츠(10%) 상품군의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이어 최근 요리에 대한 관심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주방∙식기 상품군(8%) 매출도 상승세를 보인 것도 주요 특징 중에 하나.
점포별로는 광복점이 가장 우세한 상승률(10%)을 보였는데, 이는 지난달 26일 출시된 애플사의 스마트 시계인 '애플 워치' 단독 판매로 높은 매출을 기록했기 때문.
'애플 워치'는 광복점 아쿠아몰 2층 '윌리스' 매장에서 판매 중이다. 출시 이후 첫 주말 초기 물량 250개가 모두 완판됐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보였으며, 이후 지속적으로 추가 물량을 입고 시켜 사전 예약을 통해 판매 중이다.
이런 매출 상승세를 시작으로 여름 세일의 성공적인 마침표를 찍기 위해 롯데백화점은 이번 주말 '더 싸게, 더 풍성하게, 더 드림'이라는 테마로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펼친다.
우선, 부산본점은 오는 12일까지 지하 1층 점 행사장에서 SI, 비키, 베스띠벨리 등의 브랜드가 참여하는 '여성 원피스 대전'을 열어 5만원대의 다양한 원피스를 선보이며, 구매 금액별 감사품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또한, 광복점은 오는 16일까지 지하 1층 아쿠아몰 행사장에서 St 프렌치 아이, 부루앤주디 등 동대문 스트리트 브랜드를 초청해 '바캉스 패션 팝업 스토어'를 열어 6천원대 티셔츠 및 1만원 대의 다양한 원피스를 판매한다.
여기에, 동래점은 오는 12일까지 7층 점 행사장에서 '주방 용품 1/2/3만원 균일가전', 센텀시티점은 지하 2층 행사장에서 '비치 웨어 상품전'을 각각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조두형 영업총괄팀장은 “7월이 되면서 그동안 위축되었던 소비 심리가 회복되면서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이번 주말을 세일의 가장 중요한 기점이라 판단해 평소 대비 2~3배 이상 많은 물량과 가격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타 백화점과 달리 오는 19일까지 '여름 세일'을 진행하기 때문에 일주일간 더 풍성한 세일 혜택을 만날 수 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