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예탁결제원(사장 유재훈)에 따르면, 대한민국 자본시장 최초의 전자증권인 전자단기사채의 발행이 최근 1000조원을 돌파했다.
`13년 1월 도입당시 제도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발행량이 적었으나, 점차 증가해 100조원(`14.2.28), 500조원(`14.12.16) 발행을 넘어 최근 1000조원(`15.7.7) 발행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예탁결제원은 1000조원 발행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그간 전자단기사채의 발행 및 제도 발전에 공로가 큰 신세계(발행회사), KTB투자증권(인수기관), 한국자금중개(콜중개기관), 한국가스공사 등 4개사를 선정해 감사패를 증정했다.
전자증권제도의 파일럿으로 도입(`13.1.15)된 전자단기사채는 단기금융시장에서 전자적 발행을 통해 자금조달 업무처리의 효율성 및 리스크 제거, 채권 권리행사 안정성 등으로 전자증권법 제정의 초석을 마련했다.
그동안 제도의 무사고 운영과 전자적 방식에 의한 증권발행의 안정성 및 효율성 입증은 현재 정부가 추진중인 전자증권 도입에 큰 밑거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이러한 제도 장점 인식으로 단기자금조달과 콜시장 대체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으며, 점차적으로 기업어음(CP)을 꾸준히 대체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