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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찰 범어사, 부산박물관에서 만나다”

금정총림 범어사 성보박물관-부산박물관, 2015년 특별기획전 천년고찰 범어사 공동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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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원석기자 |  2015.07.10 10:53:52

▲(사진제공=부산박물관)


금정총림 범어사 성보박물관과 부산박물관은 7월 21일부터 9월 13일까지 부산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2015년 특별기획전 '천년고찰 범어사'를 공동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부산의 대표 사찰 금정총림 범어사는 678년 창건된 이래 천년이 넘는 오랜 역사만큼이나 우리나라 불교 사상과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 잡아오며, 풍부한 문화 자산을 자랑하고 있다. 범어사의 역사와 문화 자산은 불교계만의 것이 아니라 부산시민 모두의 유산이라 할 수 있다.


범어사 성보박물관과 부산박물관은 이러한 범어사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부산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특별기획전 '천년고찰 범어사'를 함께 마련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범어사 성보박물관 소장 <삼국유사三國遺事 권 4~5>(보물 제419-3호), <불조삼경佛祖三經>(보물 제1224-2호), <주범망경注梵網經>(보물 제894-2호), <금장요집경金藏要集經 권 1~2>(보물 제1525호), 부산 국청사 동복(보물 제1733호) 등 보물 5점이 공개된다.


또, 단독 사천왕상으로는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범어사 사천왕도 4폭도 동시에 만날 수 있다. 범어사 소장 보물 4점과 사천왕도가 한자리에서 동시에 공개되기는 이번 전시가 처음이다.


이번 전시는 제1부 '불국토 범어사를 거닐다', 제2부 '공덕과 장엄을 만나다', 제3부 '역사 속 범어사에서 길을 찾다'의 3개 테마로 구성된다.


제1부 '불국토 범어사를 거닐다'에서는 범어사의 창건과 중창을 주제로 <의상대사진영>, <삼국유사 권 4~5>(보물 제419-3호), <미륵전중수기현판>, <범어지사梵魚之寺가 새겨진 수막새> 등의 유물들이 전시된다.


제2부 '공덕과 장엄을 만나다'에서는 범어사의 전적(典籍)과 불상, 공예, 불화 등 범어사의 성보聖寶를 주제로 꾸몄다. <불조삼경佛祖三經>(보물 제1224-2호), <주범망경注梵網經>(보물 제894-2호), <금장요집경金藏要集經 권1~2>(보물 제1525호)를 비롯하여 단독 사천왕상으로는 가장 큰 규모의 <범어사 사천왕도梵魚寺 四天王圖>(부산시 유형문화재 제51호) 4폭 모두와 <범어사 관음전 백의관음보살도梵魚寺 觀音殿 白衣觀音菩薩圖>(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53호), <범어사가 새겨진 유제시루(부산시 유형문화재 제46호)> 등 범어사 불교문화의 정수를 만날 수 있다.


제3부 '역사 속 범어사에서 길을 찾다'에서는 <사명대사진영>, <국청사 금정산성 승장인 國淸寺 金井山城 僧將印>, <대한승려독립선언서>, <사립명정학교사진엽서>, <동산대종사진영> 등이 전시된다. 조선후기 호국사찰 범어사의 모습과 일제강점기 근대적 불교교육기관의 설립·항일운동, 해방 이후 불교정화운동을 주도한 동산스님 등 오랜 시간동안 우리의 곁에서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을 제시한 범어사의 역사적 가르침을 살펴볼 수 있다. 그리고 휴식처로써의 범어사 모습도 함께 전시했다.


이번 특별전을 통해 부산 불교의 역사성과 우수성에 대한 자부심이 고취되고 앞으로 우리 지역과 함께 나아갈 천년고찰 범어사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전시회의 개막식은 7월 20일 오후 4시 부산박물관 부산관 1층 로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개막식에 앞서 오후 1시 30분부터 부산박물관 대강당에서 '범어사의 불교미술'을 주제로 박은경 동아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교수의 초청강연회가 열린다.



(CNB=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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