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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칼럼]오염된 혈관은 탈모를 부른다

Dr.홍의 무명초 이야기<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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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민수기자 |  2015.07.10 10:15:20

현대인과 조선시대 사람 중 탈모 비율은 어느 쪽이 높을까? 한국인과 미국인 중 탈모 비율은 어느 쪽이 높을까? 경제적으로 부유한 사람과 가난한 사람 중 탈모 비율은 어느 쪽이 높을까?

조선시대의 탈모 통계는 없다. 객관적인 비교는 불가능하지만 추측은 가능하다. 현대인이 옛사람에 비해 대머리 비율이 월등히 높고, 미국인이 한국인에 비해 머리숱이 적다. 부자가 가난한 사람보다 탈모 가능성이 높다. 탈모 원인 중 하나인 영양과잉이기 때문이다.

단순히 표현하면 배 나오면 머리카락이 빠지기 쉽다. 탈모는 모낭에 영양의 공급이 여의치 않아 생긴다. 지나친 영양섭취로 혈관이 오염되면 모낭에 영양공급이 제대로 되지 못한다. 영양과잉의 역설이다.

탈모를 예방하려면 올바른 식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인스턴트 식품이나 패스트푸드 같은 서구 식습관을 버려야 한다. 미국의 탈모환자는 여성이 40%나 된다. 유전적으로 탈모 발현 가능성이 거의 없는 여성의 탈모가 심한 것은 식습관 탓이다. 그들은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등 칼로리가 높은 음식들이 생활화 되어 있다. 또 섭취하는 양도 많아 칼로리 과잉으로 비만 체형이 상당수다.

우리나라도 젊은 세대로 갈수록 서양음식에 친숙하다. 영화관에서 팝콘, 감자튀김에 캔 커피와 청량음료 등을 즐긴다. 친구들과의 만남에서는 밥 대신 피자, 치킨, 햄버거, 핫도그, 빵, 베이컨, 소시지로 배를 채우기도 한다. 인스턴트식품이나 패스트푸드에 많은 액상과당, 트랜스지방, 포화지방 등은 모낭에 지방을 축적하고, 염증의 원인이 된다. 두피의 지루성피부염은 탈모를 호소하는 사람들에게 늘어나고 있다. 모두 모낭의 건강상태와 연관되어 있다. 모낭이 건강하지 못하면 머리카락은 제대로 성장할 수 없다.

신체기관은 크고 작은 혈관을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 받는다. 따라서 혈관이 건강해야 몸도 건강할 수 있다. 혈액 속에 포도당이나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이 많아지면 혈액은 탁해지고 끈끈해져 각종 질병이 발생하기 쉽다. 두피도 혈액순환이 잘 되어야 한다. 혈관이 건강하지 못한 탈모도 상당하다. 혈관오염의 절대 주범은 기름진 고열량 음식이다.

인스턴트나 고칼로리 음식을 섭취한 뒤 운동이 부족하면 혈관에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쌓인다. 혈관이 좁아지거나 혈관의 기능이 떨어지면 동맥경화가 발생하여 혈류량이 감소한다. 두피의 모세혈관은 매우 가늘어 동맥경화가 발생하면 혈류량이 감소하여 모근에 영양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탈모가 일어난다. 이로 인한 탈모는 쉽게 치료되지 않는다.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킨다. 수축된 혈관은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혈액이 모낭에 공급되지 않아 탈모가 생긴다.

많은 탈모 환자에게서 신체대사 이상 현상이 나타난다. 대표적인 예가 고지혈증이다. 탈모 환자가 검사해 보아야 할 항목이 고지혈증 여부다.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는 고지혈증은 혈청 내의 총 콜레스테롤 수치와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상승하며, 반대로 HDL콜레스테롤 수치는 감소한다. 고지혈증의 발생 여부와 탈모 발생은 개인차가 심하다. 

대체로 탈모가 심한 경우 고지혈증도 악화되어 있다. 따라서 탈모환자는 적극적인 고지혈증 치료가 필요하다. 고지혈증 개선은 약물치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올바른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이다. 혈관 오염은 혈액순환장애로 이어지고 이는 곧 탈모를 부른다.

글쓴이 홍성재 의학박사/웅선클리닉 원장
의학 컬럼리스트로 건강 상식을 이웃집 아저씨 같은 살가움과 정겨움이 넘치는 글을 써오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항산화제 치료의 권위자이기도 한 그는 성장인자와 항산화제 탈모치료에 도입하여 주목할 만한 치료효과를 거두고 있다. 저서로 ‘탈모 14번이면 치료된다’ ‘진시황도 웃게 할 100세 건강비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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