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부산지역본부(본부장 김남익)가 9일 경남 진주시에 소재한 중증장애인생활시설인 '행복한 남촌마을' 소속 장애인과 함께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 현장을 직접 방문해 경기를 관람했다.
공단은 '공감여행'이라는 이름으로 전국에서 매년 16차례 이상 장애인과 함께하는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한, 국민연금 본연의 업무 외에 장애등급심사, 장애인활동지원, 장애인서비스 연계 등 장애관련 업무를 정부로부터 수탁받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장애계와는 각별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광주 유니버시아드 경기 관람은 평소 문화생활을 접하기 어려운 장애인들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참여'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중증장애인 20여 명을 포함해 총 50명이 동행했다.
이들은 조선대학교 체육관에서 펼쳐진 태권도 경기에서 현란한 발차기 기술을 보일 때마다 준비해 간 태극기를 흔들고 막대풍선을 두드리며 환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남익 본부장은 “광주 유니버시아드와 같은 이런 국가적 행사에 우리 장애인들도 참여하고 싶어도 여건이 쉽지 않다”며 “공단은 앞으로도 장애인의 문화생활 향유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오는 8월 4일 광안리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부산장애인한바다축제'를 후원할 계획이며, 행사장에 공단의 장애서비스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