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김성귀)은 9일 다양한 북극 정보를 체계적으로 확보하고 국민과 정부에 제공하기 위해 대표적인 북극정보제공 기관인 '북극포탈(Arctic Portal, 사무국장 Halldor Johannsson)'과 교류협정을 체결했다.
2006년 국제극지년도사업의 목적으로 북극이사회 동식물보전(CAFF) 및 해양환경보호(PAME) 워킹그룹의 공동협력으로 구축된 북극포탈은 지난 10년간 포괄적인 북극 정보를 인터넷(www.arcticportal.org)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정보의 범위는 지리정보시스템 기반의 공간정보, 북극일반, 해운, 수산 및 기후변화 등으로 전문분야별로 지식자료를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현재는 40여 개의 협력기관과 공동으로 북극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관리사무국은 아이슬란드의 북부의 아쿠레이리 시에 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2013년 12월 범정부계획으로 확정된 북극정책 기본계획에 따라 극지정보센터 구축을 검토 중이다. 또한 센터 세부사업으로 KMI에 가칭 '극지정보포탈서비스시스템(Korea Poalr Portal Service System)' 개발을 위탁해 추진하고 있다. 현재는 시범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도부터 일반 국민에게 본격적인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북극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지식은 지속가능한 북극개발과 협력을 위해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인프라이며, 이번 양 기관 간의 협약은 우리나라가 이를 주도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우리나라가 북극 정보와 지식의 허브로 성장해 나가기 위한 정책지원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KMI는 이번 북극포탈과의 MOU를 계기로, 이미 MOU를 체결한 스웨덴의 북극지도정보 전문기관인 NORDREGIO와 미국의 북극시사문제 전문기관인 The Arctic Institute와 연계하고, 핀란드의 Arctic Center, 캐나다의 The Arctic Institute of North America 등 유력한 정보제공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해 환북극권 정보 및 지식 협력체계를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