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엔 시원한 반바지와 티셔츠, 샌들이 제격이지만, 직장인에겐 그야말로 '그림의 떡'일 수밖에 없다. 내 맘대로 입을 수 있는 날은 고작해야 일주일 중 이틀이 전부. 무려 닷새는 정장과 씨름을 해야 하는 것이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처한 현실이다.
그렇다고 너무 낙담할 필요까진 없다. 격식과 시원함을 모두 잡은 '기특한 녀석'들이 있기 때문. 바로 시어서커 소재의 정장들이 그 주인공이다.
시어서커 소재는 실의 장력이나 굵기, 꼬임 등이 다른 두 종류의 원사를 일정한 간격을 두고 배열 및 제직 가공해 수축 차이에 따라 요철이 나타나도록 한 직물을 말한다. 면 소재나 울 혼방, 기타 소재 등에 인조 탄성섬유인 ‘라이크라’를 넣어서 요철 효과를 내기도 한다.
시어서커의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올록볼록한 표면이 주는 청량감이다.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 여름철에 시어서커 소재의 옷을 입으면 몸에 잘 달라붙지 않아 하루 종일 쾌적하고 시원한 느낌으로 활동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소재의 특성상 다림질이 필요 없기 때문에 한여름만이라도 후끈한 다리미 열기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것도 장점.
이런 장점들 때문에 올 여름 직장인 패션도 시어서커 소재가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국내 대표 정장브랜드 파크랜드는 시어서커 소재의 다양한 정장 제품군으로 무장하고 '여름사냥'에 본격 나섰다.
파크랜드는 특히 '얼음 소재', '냉장고 소재' 등으로 불리는 쿨맥스 원단을 서커 형태로 가공해 시원함을 배가시킨 쿨맥스 서커 정장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또 스트레치 서커 재킷, 린넨 서커 재킷, 스트레치 서커 셔츠와 바지 등 다양한 정장 제품군에 시어서커를 활용해 여름 매출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화이트와 그레이 등 밝은 색상을 위주로 적용해 시각적인 청량감을 주는 것도 놓치지 않았다.
파크랜드 관계자는 “파크랜드 시어서커 정장은 20대 후반의 사회초년생부터 40대 중반의 중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실용적인 여름 멋쟁이로 거듭날 수 있는 올 여름 패션의 키워드”라고 강조했다.
한편, 파크랜드 시어서커 정장에 어울리는 멋진 코디법이 궁금하다면 파크랜드 블로그(http://blog.naver.com/parklanding)를 참고하면 된다. 파크랜드 블로그에서는 파크랜드 제품의 다양한 코디법뿐 아니라, 남성정장을 멋지게 입는 법, 주말 코디 등 다양한 패션정보를 제공한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