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종합병원(병원장 정근)은 오는 9일 오후 3시 30분 지하 대강당에서 정형외과 윤성훈 진료처장이 강사로 나서 '건강한 관절 만들기! 더 늦기 전에 시작하세요!'라는 주제로 부산시민 무료 건강교실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날 강연 후에는 질의응답을 통한 궁금증 해소 시간과 온종합병원 건강검진서면센터에서 제공하는 건강검진권 등의 경품 추첨이 이어진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0년 주요수술통계'를 살펴보면 2010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 수술을 한 환자는 총 148만1435명이다. 그 중 65세 이상 수술환자는 43만8025명으로 전체 수술환자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80세 이상의 고령 수술환자도 6만5809명에 이른다. 2006년에는 65세 이상 수술환자가 29만2929명으로 전체 수술환자의 23%였고, 80세 이상의 고령 수술환자는 3만9145명에 불과했다.
특히, 최근에는 고령 환자들의 관절 수술이 급증하고 있다. 관절 수술의 경우 건강한 노후를 지키는 첫 걸음이라는 인식이 강해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수술을 받으려는 환자가 계속 늘고 있다. 특히 관절 수술 중에 가장 많이 받는 수술이 퇴행성관절염으로 인한 관절내시경수술이나 인공관절수술이다.
퇴행성관절염은 전체 인구의 10∼15% 가량이 앓고 있으며 65세 이상 노인인구 10명중 4명 이상은 퇴행성관절염 증상을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관절 질환이다. 가장 큰 증상은 관절 통증으로 관절을 많이 쓸 경우 통증이 심해지다가 휴식을 취하면 통증이 줄어든다. 주로 무릎이나 엉덩이, 손가락 관절에 많이 나타난다.
증상에 따라 운동요법, 약물요법, 주사요법, 관절내시경 수술, 인공관절 수술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초기 수술은 관절내시경을 이용하며 관절연골의 파괴가 심하거나 운동장애를 교정하기 위해서는 인공관절수술, 연골이식술 등을 시행한다.
온종합병원 윤성훈 진료처장은 “불과 10여년 전만해도 고령 환자들과 보호자들이 수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 치료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환자 본인이 수술을 원하는 경우가 더 많다”며 “퇴행성관절염의 경우 초기 정확한 진단을 받아 치료하면 충분히 건강하게 잘 걸을 수 있다. 또한 관절내시경 수술이나 인공관절 수술을 통해서도 충분히 건강한 관절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처장은 이날 강연을 통해 만족스런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관절 건강법을 참석자들에게 알려줄 예정이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