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사장 유재훈)은 7월 1일 국내 증권회사가 QFII(적격외국기관투자자)로서 중국 증권시장에서 거래한 중국A주 90여 종목을 이전받아 중국A주 시장에 대한 예탁결제서비스를 개시했다고 2일 밝혔다.

현재 국내 투자자들이 중국A주를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 홍콩과 상해 증권거래소가 연계해 상해증권시장에 상장된 A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후강통을 이용한 방법과 중국정부로부터 QFII ․ RQFII(위안화 적격외국기관투자자) 자격을 취득해 중국 A주 시장에 직접 투자하는 방법이 있다.

예탁결제원은 이번 QFII 자산이전을 시작으로 국내 증권회사가 QFII·RQFII 제도를 이용해 중국A주 시장에 투자한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주주로서 권리를 원활히 행사할 수 있도록 예탁결제서비스 제공 준비를 완료했다.

또한, 지난해 7월 중국 정부가 우리나라 금융기관에게 800억 RMB 투자한도를 부여한 직후부터 현지 보관기관을 선임해 국내 증권회사가 중국정부로부터 RQFII 자격과 투자한도를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아울러, 예탁결제원은 7월 중순에 제공할 예정인 후강통 거래 주식에 대한 예탁결제서비스와 더불어 금년 하반기 개설될 홍콩과 선전 거래소 간의 연계시장인 선강통에 대한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