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기자 | 2015.06.30 10:17:40
부산시는 오는 7월 1일 송상현광장에서 부산 창업의 산실이 될 'BUSAN Start-up CAFE 제 1호점'의 문을 열고 부산창업포탈(www.startup-busan.kr) 사이트를 개설해 온·오프라인 연계 창업지원 서비스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BUSAN Start-up CAFE 제 1호점'은 창업에 관심 있는 일반인을 비롯하여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예비창업가 및 초기창업가들이 자유롭게 모여 구성원 팀빌딩 및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송상현광장 내 선큰광장에 97평(320㎡) 규모로 조성됐다.
내부시설은 창업가간 교류 및 네트워크를 위한 카페형 '열린공간'과 세미나, 초청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한 '협업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간단한 신청을 통해 회원가입 후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토·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중 무휴로 운영되며, 전문 창업매니저가 상주해 창업관련 상담 및 시설예약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BUSAN Start-up CAFE'는 부산형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첫 단추를 꿰는 사업으로 지난 4월 시와 부산일보사, 부산은행이 체결한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부산은행이 시설조성비 1억원을 기부해 시와 공동으로 조성했다. 연내 시 10억원, 부산은행 15억원 출자를 통한 엔젤펀드 100억원을 조성해 초기창업자에게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부산형 창업생태계의 조성'은 창업카페를 통해 팀 빌딩을 마치고 상담 및 멘토링을 거쳐 사업화 단계에 이른 창업기업들을 업종별, 창업주기별로 전문화와 특성화된 전문 창업보육기관으로 연결해 창업기업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전자상거래, 아이디어 상품 및 소상공인 창업은 부산경제진흥원 ▲하드웨어 중심의 기술창업은 부산테크노파크 ▲IT기술 및 컨텐츠 관련 창업은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디자인분야 창업은 부산디자인센터와 협력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최종 성장단계에 이른 창업기업은 마케팅과 유통기능을 갖춘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폭넓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협력을 통해 부산형 창업생태계 모델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와 더불어 게임, 에니메이션,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분석 그리고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글로벌시장 진출이 가능한 실력 있는 창업기업은 복잡한 단계를 거치지 않고 바로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시킬 수 있도록 미국 실리콘밸리의 코리아혁신센터 (KIC)와 협업을 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한 곳과 교섭중이다.
서병수 시장은 “얼마나 효율적인 창업생태계를 갖느냐 하는 것이 글로벌도시를 평가하는 또 하나의 잣대가 되고 있다. 부산형 창업생태계를 통해 부산에서도 애플이나 알리바바와 같은 세계를 바꾸는 기술, 세계를 바꾸는 창업기업들이 탄생하고, 젊은이들이 몰려들 수 있는 글로벌 도시를 만드는 것 이것이 민선 6기가 추구하는 부산의 모습”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부산시는 연내에 추가로 한 두 개의 공간을 더 조성하고 예비창업자 및 초기창업자들 뿐 아니라 성공한 선배기업들이 수시로 참여해 부산의 창업생태계가 민간기업주도로 지속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카페 개소식은 7월 1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BUSAN Start-up CAFE 및 송상현광장 내 선큰광장에서 청년창업제품 전시, 창업토론회, 모의 창업투자 유치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