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공회의소(회장 조성제)와 부산시가 공동으로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5박7일간의 일정으로 추진한 '인도 무역투자상담 사절단'이 참여 기업의 높은 만족도 속에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둬 주목받고 있다.
'인도 무역투자상담 사절단'은 지난 3월 서병수 부산시장의 인도 방문 이후 인도 정부의 요청으로 추진됐으며, 지역의 조선기자재업체를 중심으로 15개 기업의 대표와 실무진 등 총 24명이 참가했다.
특히, 뭄바이에서 가진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는 인도 기업 88개사에서 169명의 바이어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루었고 인도 국영조선소인 고아조선소와 인도 최대 민간 조선소 중의 하나인 L&T조선소 방문과 함께 고아, 힌두스탄, 코친 등 인도 5대 국영조선소의 협력사와도 예정에 없던 비즈니스 상담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이번 인도 사절단의 실적은 상담건수 229건에 상담액 약 2100만 불, 예상계약액은 약 800만 불에 이를 전망이라 조선기자재업체만으로 구성된 전문사절단으로서는 역대 최고의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런 성과는 국내 조선 산업의 부진으로 지역 조선기자재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성과라 그 의미가 크다.
특히,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시장 다변화가 절실했던 지역 조선기자재 업체로서는 미개척지에 가까운 인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확실한 교두보를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부산 조선기자재 업체의 입지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사절단 단장으로 참가한 부산상공회의소 조성제 회장은 부산 기업의 인도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마드라스(첸나이) 상공회의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인도 상공부 산업정책촉진국과의 면담에서는 부산 조선기자재 기업을 위한 조선산업전용단지 조성을 요구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기도 했다.
'인도 무역투자상담 사절단'의 이번 성과는 부산 조선기자재 산업의 활로 모색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서병수 시장의 의지와 부산시의 적극적인 지원, 그리고 부산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한 지역 상공계가 함께 이루어낸 쾌거로 향후 해외무역투자 사절단 파견 및 운영에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