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조성제)에 따르면, 올 5월중 부산지역 신설법인은 329개체로 전년동월의 363개체 및 전월의 416개체 대비 각각 9.4%, 2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역 부동산시장 호조에 따른 ‘부동산 및 장비 임대업’과 수출 회복세에 힘입은 ‘섬유·신발·가방·가죽 제조업’ 관련법인 설립이 증가했으나, 가계부채 증가,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각종 서비스업과 유통업(전자상거래업, 식자재 납품업 등)이 감소했고, 조선업황 회복 지연으로 조선기자재 및 선박수리용 부품 유통 법인 설립도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 분석하면, 부동산 및 장비 임대업·서비스업은 전년동월 대비 13.6% 감소한 89개체로 집계됐다.
세부업종별로, 부동산 경기 활성화 정책, 지역 분양시장 호조 등으로 ‘부동산 및 장비 임대업’은 전년 동월 대비 2.8% 증가한 반면, ‘서비스업’은 전년 동월 대비 22.4% 감소했는데, 이는 가계부채 증가,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여행, 금융 관련 서비스 수요가 감소했고, 시설관리 및 용역 제공 법인 설립도 감소했기 때문.
제조업은 전년 동월 대비 25.5% 증가한 69개체로 집계됐다.
세부업종별로, ‘화학·고무·플라스틱’, ‘기계·금속·철강·전자전기’ 제조업 목적의 법인 신설은 감소했으나, ‘섬유·신발·가방·가죽’, ‘음·식료품’ 제조업은 증가했다. 이는 신발 및 섬유제품의 수출 회복, 건강식품 및 식자재 가공업 창업이 늘었기 때문.
건설업의 경우, 해운대구, 동래구 일원의 신규분양 증가 및 리모델링 수요 확대에 따른 실내건축공사업, 건축마무리공사업 목적의 법인 신설이 크게 증가했던 전년동월 대비 15.6% 감소한 54개체로 나타났다.
유통업은 전년 동월 대비 51.5% 감소한 50개체로 집계됐다.
이는 조선업황 회복 지연으로 조선기자재 및 선박수리용 부품을 유통하는 법인 설립이 감소했고, 음식점 및 프랜차이즈 식자재 납품업, 일반 소비재 취급 전자상거래업, 통신기기 대리점업도 내수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로 관련 창업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
운수업은 화물보관업, 운송주선업 등 관련 창업이 늘어 전년동월 대비 25.0% 증가한 20개체로 집계됐다.
정보통신업은 소프트웨어 개발업, 프로그래밍 시스템 관리업 등에서 신설법인이 늘며 전년 동월 대비 18.2% 증가한 13개체로 나타났다.
자본금 규모별로 분석하면, 소규모 창업(자본금 1억원 미만) 비중은 전년 동월의 68.0% 대비 1.3%p 상승한 69.3%를 기록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