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오는 25일 오후 5시 30분 시청 26층 회의실에서 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의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사업주체인 부산공동어시장의 건의를 받아들여 사업추진 전반을 부산시 건설본부에서 위탁해 시행하는 업무협약식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부산시와 5개 수협·공동어시장의 협약 체결은 부산의 대표적인 산지 수산물시장인 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이 장장 6년간의 준비 끝에 드디어 그 닻을 올리게 되고, 첫 출발점이 되므로 의미가 크다.
그동안 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은 2009년 부산국제수산물도매시장과의 통합을 전제로 사업추진을 결정했으나, 추진과정에서 청산비 국비지원 결정 불가 등의 어려움이 있어 무산위기까지 갔다. 그러나 정부에서 추진하는 예비타당성 조사결과 경제성이 있다는 분석이 있어, 국회에서 기본 및 실시설계비가 국비 70% 반영됨으로써 본격적으로 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이 추진됐다.
이후, 국비를 제외한 잔여사업비 30%의 부담을 두고 부산시와 공동어시장간협상의 애로점이 있어 사업추진에 상당한 지연이 예상됐으나, 부산공동어시장이 지역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공동어시장의 영세성 등을 감안해 부산시에서 전격적으로 사업비의 20% 부담하는 결단으로 사업추진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과 함께 진행 중인 자갈치 글로벌 수산명소화 사업이 완료되면, 남항 중심의 동북아 수산식품 클러스터 구축사업의 한 획이 그어지므로, 부산의 남항은 국제적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에서는 기본설계를 위해 입찰 안내서 작성, 행정절차와 설계 현상 공모 과정을 거쳐, 올 12월 말에 기본 및 실시설계를 착수하고, 내년 연말에 사업 착공을 하여 2019년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