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은 교복 표준디자인 개발 등 미래지향적인 교복정책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23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22일 교복정책 수립을 위한 T/F팀 2차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학부모대표, 학교장, 교감, 생활지도부장, 행정실장 등 10명이 참석하여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앞서 지난 4월에 열린 1차 회의에 이어, 이번에 열린 2차 회의 등 2차례에 걸친 협의회에서 교복 학교주관구매 제도 정착을 위한 정책 제안과 교복표준디자인 개발 및 교복 간소화, 생활복 적극 권장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교복 표준디자인은 부산시내 중·고교 남녀 학생들이 가장 많이 입는 교복의 색상과 디자인 3종을 중심으로 개발될 예정이며, 티셔츠나 블라우스 등은 1~2종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교복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넥타이나 리본, 특이한 색상이나 디자인 등을 가급적 지양하는 교복 간소화 정책을 통해 교복비 부담 경감과 교복 관리의 편의성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번 교복 표준디자인 개발은 교복 학교주관구매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은 물론, 교복 학교주관구매 시행 이후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던 물량부족에 따른 납품기한 차질 등을 해소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독특한 디자인과 재질로 물량공급과 비용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선 학교의 업무 경감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교육청 전영근 건강생활과장은 “향후 부산교육청은 개발된 표준디자인에 대한 특허 등록과 아울러 교복 디자인의 무단 사용에 적극 대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