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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메르스 관련 대국민 사과 “책임 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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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민수기자 |  2015.06.23 14:20:50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머리 숙여 사죄했다.

23일 이 부회장은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감염과 확산을 막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고통과 걱정을 끼쳐드렸다”며 “메르스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 유족분, 아직 치료중이신 환자분, 예기치 않은 격리조치로 불편을 겪으신 분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 아버님도 1년 넘게 병원에 누워 계셔 환자·가족분들이 겪으신 고통과 불안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있다”며 “환자분들은 끝까지 책임지고 치료해 드리고 관계당국과도 긴밀히 협조해 메르스 사태가 이른 시일 안에 완전히 해결되도록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희는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신뢰에 미치지 못했다”며 “제 자신, 참담한 심정이고 책임을 통감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특히 사태 수습을 마무리하고 병원을 대대적으로 혁신하겠다고 했다.

이 부회장은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철저히 조사해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메르스로 큰 고통을 겪고 계신 환자분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하면서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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