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에서 제트스키를 타던 부녀가 물에 빠져 아버지는 실종되고 딸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께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낙동대교 근처에서 김모(11)양이 엎드린 채 물에 떠 있는 것을 일행이 발견, 119에 신고했다.
당시 김양은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고, 바로 옆에는 엎어진 제트스키 1대가 발견됐다. 김양은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이 제트스키에 김양과 함께 탑승했던 김양의 아버지(38)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경찰과 소방당국은 수십여명의 인력을 투입, 낙동강변에서 수색작업을 펼치는 한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씨 부녀는 당일 오후 6시 30분께 제트스키를 타고 김해시 생림면 구 낙동대교를 출발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주말인 지난 20일부터 가족·지인들과 함께 지인 소유의 제트스키로 낙동강변에서 레저활동을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
(CNB=최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