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7일 오전 10시 시청 12층 소회의실에서 김규옥 경제부시장 주재로 유통업상생 발전 협의회를 개최했다.
대형유통기업, 소비자단체, 유통전문가 등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는 대형마트·SSM(9개), 백화점(4개)의 지역업체에 대해 구매비율, 입점비율, 지역 인력 고용비율 등 3개 항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설정·시행하기로 합의했다.
주요 내용은, 내년까지 `14년 현재 30% 수준인 대형마트·SSM의 지역상품 구매를 총 구매액의 32% 이상으로 하고, 백화점의 총 입점업체 대비 지역업체 입점비율을 5.5%에서 6.5% 이상, 지역인력 고용비율은 96% 이상을 달성하는 것이다. 협의회에 참석한 기업 대표들은 이러한 목표치 달성에 적극 협력할 것임을 밝혔다.
이번에 설정한 가이드라인은 대구, 대전 등 타시도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설정 됐을 뿐만 아니라(대구 : 지역상품 구매 30%, 대전 : 지역인력고용 95%), 업체별로 차별화된 목표치를 제시해 각 업체들의 분기별 기여도 실적을 제출받아 시가 관리해나가기로 했다.
또, 백화점 대표들이 경쟁력있는 지역업체를 선정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음을 토로한 바, 부산시는 우수한 지역업체를 발굴해 알선하는 역할을 담당하기로 했다.
김규옥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통해 지역업체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고, 타지역보다 모범적인 상생협력이 이루어지도록 적극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