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병원장 정대수) 난임센터는 난임 치료를 위한 국내 유일의 최상위 레이저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최신형 'NaviLase' 레이저 시스템은 미세조작기와 레이저(MTG사)를 장착한 장비로, 기존의 미세조작기를 이용한 방법과 보조 부화 술을 동시에 시행할 수 있는 첨단 장비다.
이 장비를 이용하면 남성요인에 의한 난임은 물론 난자의 투명대(난자의 외막)가 두꺼워 부화에서 임신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여성요인에 의한 난임 문제를 동시에 해결 할 수 있다.
레이저시스템을 이용해 배아의 투명대(난자의 외막) 전체 혹은 일부분을 얇게 하거나 제거해 임신 성공률을 높이는 것이다. 투명대에 구멍을 뚫어줌으로써 신선배아이식 주기와 냉동배아이식 주기에서 착상률과 임신률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이규섭 교수(부산대병원 산부인과 난임클리닉)는 “착상이 잘 되지 않아 시간과 비용을 들이며 고통받는 고령의 난임 여성들의 임신 성공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대병원 난임센터는 남성요인에 의한 난임을 치료하기 위해 1994년 미세조작기를 도입했으며, 현재까지 난임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연구 및 치료를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