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혁기자 | 2015.06.16 09:48:30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6일 지난달 삼성서울병원을 다녀간 대구의 A공무원을 포함 4명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국내 감염자수가 154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도 3명이 늘어 총 1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이날 확진자 명단에 추가된 환자 4명 중 151번(38·여)·152번(66)·154번(52) 환자는 지난달 27∼28일 가족 간병 등을 위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154번 환자는 당시 어머니를 문병하러 누나와 동행했으며, 누나는 이달 10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대전에서 격리치료를 받았지만 본인은 계속 근무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기존 감염자 중 38번(49)·98번(58)·123번(65) 환자가 숨져 사망자는 총 19명으로 늘었다.
특히 첫 40대 사망자(38번)까지 나온 데다 98·123번은 별다른 기저질환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사망해 ‘메르스가 고령에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에게 위험하다’는 통념이 깨지면서 국민들의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
한편 격리자는 전날보다 370명이 늘어난 5586명, 격리해제자는 383명 늘어난 3505명, 퇴원자는 3명 늘어난 17명이다.
(CNB=최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