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김성귀)이 러시아의 북극연방대학(Northern Arctic Federal University, NArFU, 총장 Elena Kudryashova)과 북극 관련 연구협력을 강화하는 협정을 14일 체결했다.
본 협정은 양 기관의 북극 관련 공동 연구활동을 촉진하고 인적교류 등 전반적인 연구협력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북극연방대학은 북극 관련 교육과 연구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010년 대통령령에 의해 관련 4개 대학을 통합해 설립한 러시아의 9개 연방대학 중 하나다. 러시아 백해(White Sea)와 연접한 아르한겔스크에 자리 잡고 있는 본 대학 산하에는 북극 관련 국제법, 자원, 물류, 자연과학, 공학 및 문화 등 17개 분야의 전문 연구소가 소속돼 있다.
KMI 관계자는 "본 협정을 기반으로 러시아 정치 경제의 중심인 서부 지역에서 북극을 주제로 연구활동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실질적인 공동연구 활동을 통해 국내 북극 연구 역량을 높이고 러시아와의 북극 학술 분야 교류를 확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