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부민병원(이사장 정흥태)은 17일로 예정돼 있던 부민건강교실 개최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을 우려해 잠정 연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부산에서도 메르스 확진 환자가 나오면서 3차 감염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 결정한 사안으로, 대한의사협회의 권고 사항을 준수한 것이다.
부산부민병원 감염관리실 강선화 과장은 “메르스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기침을 할 때 팔목 소매나 팔꿈치 안쪽으로 하는 등의 조그마한 주의를 기울인다면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서는 쉽게 전파될 가능성이 있어 예방적인 차원에서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부민건강교실을 통해 지역민들과 만나고 건강 관리에 대한 조언을 드리지 못하게 된 점은 많이 아쉽게 생각한다. 차후 메르스 사태가 진정되면 다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니 그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부산부민병원은 이번 건강교실 외에도 매달 격주로 진행하던 웃음강좌 치료도 잠정 연기하며, 메르스 확산 방지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