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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칼럼]나이가 들면 왜 머리카락이 빠질까

Dr.홍의 무명초 이야기<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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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민수기자 |  2015.06.12 09:42:29

사람은 언젠가 죽어야 하는 운명의 생체시계를 가지고 태어났다. 그러나 사람마다 수명은 다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사람의 몸은 쉼 없는 세포분열을 통해 염색체를 복제하여 인체 조직을 성장시키고 손상된 부위를 보강한다. 세포분열이 감소되면 노화가 시작되고 세포분열이 멈추면 수명을 다하게 된다. 보통 40대가 되면 신체는 세포가 손상되는 속도만큼 빨리 세포를 만들 수 없다. 

그 결과 신진대사에 이상이 생기고 우리 몸은 질병에 걸리기 쉬워진다. 염색체 끝에는 텔로미어(Telomere) 라는 단백질 성분이 있는데 세포분열이 반복될수록 길이가 점점 짧아져 나중에는 매듭만 남게 되고 세포복제가 멈춰 죽게 된다. 이처럼 텔로미어의 길이는 노화와 수명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텔로미어가 짧아지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텔로머라이제(telomerase) 라는 효소인데 이를 활성화시키면 노화를 지연시키고 수명을 늘릴 수 있다. 사람마다 텔로미어 길이가 다르고 소실되는 속도 역시 다르기 때문에 노력 여부에 따라 노화와 수명은 달라진다.

모발도 마찬가지다. 나이 들수록 모근세포의 텔로미어가 짧아지기 때문에 탈모가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게다가 중년이 되면 호르몬 분비가 감소되고, 내분비기능 저하, 순환기능 감퇴, 면역력 저하 및 신진대사 감소 등이 눈에 띄게 나타나면서 탈모가 빠르게 진행된다. 중년의 절반 이상은 아침마다 머리카락이 빠지는 경험을 한다. 

이 같은 현상은 개인의 건강상태, 체질이 변수지만 주로 60세 이후에는 흔하게 나타난다. 빠른 경우에는 40대부터 시작되기도 한다. 세월의 흐름에 따른 모발탈락을 막을 수는 없지만 관리 여부에 따라 60~70대에도 풍성한 모발을 가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질병 없이 무병장수할 수도 있다.

글쓴이 홍성재 의학박사/웅선클리닉 원장
의학 컬럼리스트로 건강 상식을 이웃집 아저씨 같은 살가움과 정겨움이 넘치는 글을 써오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항산화제 치료의 권위자이기도 한 그는 성장인자와 항산화제 탈모치료에 도입하여 주목할 만한 치료효과를 거두고 있다. 저서로 ‘탈모 14번이면 치료된다’ ‘진시황도 웃게 할 100세 건강비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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