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학교(총장 김영섭)가 '2015 아시아 대학평가'에서 교원당 논문 수에서 국내 대학 5위를 차지했다.
종합대학 가운데에서는 서울대에 이어 부경대가 2위였다.
11일 발표된 조선일보·QS아시아 대학평가 결과에 따르면 교수들이 연구를 얼마나 많이 했는지를 보여주는 ‘교원당 논문 수’ 지표에서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국내 1위(아시아 3위)를 차지했고, 2위 한국과학기술원(KAIST)(7위), 3위 포스텍(12위), 4위 서울대(21위)에 이어 부경대가 5위(98위)에 랭크됐다.
부경대는 지난해(아시아 114위)보다 16계단 상승해 아시아 98위를 차지했다. 특히 부경대는 논문인용을 기준으로 전세계의 대학 순위를 정하는 라이덴 랭킹(Leiden Ranking)에서도 의학분야 국내 1위를 차지해 특성화 차별화된 연구에 강한 대학이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부경대는 교수들의 연구를 독려하기 위해 자율창의학술연구비 제도를 도입하고 네이처 등 3대 과학저널에 실리는 논문에 포상금 1억 원을 내거는 등 우수논문에 대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펴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또 부경대는 ‘의대 없는 대규모 종합대학 순위’(학생 수 1만2천명 이상)에서 국내 4위(아시아 59위)에 올랐다. 공정한 평가를 위해 학과 특성상 교원 수도 많고 연구논문도 많이 발표되는 의대를 비교대상에서 제외한 평가에서 부경대가 국내 선두권에 오른 것이다.
이번에 발표된 아시아 대학평가는 아시아 지역 대학들을 대상으로 4개 영역 9개 지표로 평가한 결과다.
4개 영역 중 연구영역이 60%로 가장 높다. 여기에는 학계평가(30%), 교원당 논문수(15%), 논문당 피인용 수(15%) 등이 포함된다. 교원당 논문과 논문 피인용 수는 논문 데이터베이스 스코푸스에 등재된 논문을 분석한다.
다음으로 비중이 높은 교육여건 영역(20%)은 교원당 학생 수로 평가된다. 졸업생 평판도영역과 국제화영역은 각각 10%다. 졸업생 평판도는 아시아 대학 졸업생을 올해 채용한 전 세계 인사 담당자 1만1,657명을 대상으로 유능한 직원의 출신 대학을 꼽아 달라는 온라인 조사로 평가한다.
국제화는 외국인교원비율(2.5%), 외국인학생비율(2.5%), 해외로 나간 교환학생(2.5%), 국내에 들어온 교환학생(2.5%) 등의 지표로 평가한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