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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칼럼]유전 탈모치료의 기본, 프로페시아와 아보다트

Dr.홍의 무명초 이야기<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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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민수기자 |  2015.06.09 09:47:52

탈모치료제의 대표주자 프로페시아(성분명: 피나스테리드)와 아보다트(성분명: 두타스테리드).

이 두 약물을 복용하면 발기부전은 물론 성불구가 된다는 인터넷 내용은 의사 입장에서 보면 황당하다는 느낌이 든다. 물론 이 약물을 복용하게 되면 발기력 감퇴가 2% 내외로 나타난다.

그러나 이론적으로는 맞지 않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성욕과 성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은 테스토스테론이다.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환원효소를 만나 탈모를 일으키는 DHT로 전환된다. 프로페시아와 아보다트는 5-알파-환원효소를 억제하여 DHT 생산을 감소시킬뿐 테스토스테론이 감소되지 않는다.

그런데 왜 두 약물 복용과 발기력 감퇴에 대한 말이 많은 것일까? 많은 남성들에게 머리털을 수호할 것인가, 아니면 정력을 보전할 것인가 양자택일을 하라면 후자를 훨씬 더 많이 선택한다. 

남자의 발기력은 곧 남자의 자존심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남자들은 나이를 불문하고 발기력 감퇴에 대해서 매우 민감하다. 따라서 프로페시아와 아보다트를 복용하면 정력이 감퇴된다는 풍문은 약물 복용을 망설이게 한다. 하지만 풍문을 뒤로 하고 용기 있게 복용하면 왠지 발기력이 감퇴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그 이유는 뭘까? 이는 소위 노세보 효과(nocebo effect) 때문이다. 노세보(nocebo)란 라틴어로 ‘해를 끼친다’는 뜻으로 노세보 효과란 진짜 약을 먹고도 환자의 불신 때문에 약효가 발휘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그 반대 뜻인 플라세보 효과(placebo effect)는 가짜 약을 먹고도 믿음과 기대감으로 약의 효과가 있는 경우다.

위 두가지 학설은 사람의 믿음이 실제로 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으로 긍정적인 믿음에는 긍정적인 효과가, 부정적인 믿음에는 부정적인 효과가 나타난다는 이야기다.

유전적인 요인에 의한 탈모는 DHT에 의해 발생한다. DHT를 억제하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경구용 약물이 프로페시아와 아보다트이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이보다 훨씬 더 좋은 탈모 치료제가 탄생할 것이다.

유전 탈모치료는 프로페시아나 아보다트와 같은 탈모치료제를 뺀다면 자칫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일 가능성이 크다. 두 약물은 현재 유전 탈모 치료의 기본이다.

글쓴이 홍성재 의학박사/웅선클리닉 원장
의학 컬럼리스트로 건강 상식을 이웃집 아저씨 같은 살가움과 정겨움이 넘치는 글을 써오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항산화제 치료의 권위자이기도 한 그는 성장인자와 항산화제 탈모치료에 도입하여 주목할 만한 치료효과를 거두고 있다. 저서로 ‘탈모 14번이면 치료된다’ ‘진시황도 웃게 할 100세 건강비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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