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업계가 2030세대 고객을 불러모으기 위해 다양한 ‘영(Young)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백화점 업계가 2030세대 고객을 불러모으기 위해 다양한 ‘영(Young)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실제,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고객관리시스템에 따르면 `12년부터 `14년까지 2년간 백화점 구매고객을 분석해 본 결과, 20~30대 고객의 비중이 55% 에서 52% 로 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0대 이상의 고객이 전반적으로 늘어난 것과는 상반된 결과.

업계는 가격경쟁을 펼치는 온라인몰의 강세가 여전한 상황에서 ‘취업난’이나 ‘고령화’ 현상이 겹쳐 상대적으로 젊은 세대의 비중이 낮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이 선보이는 ‘영 마케팅’ 전략이 바로 ‘영 카드’ 맴버십 제도. 이는 20~30대 고객을 장기 고객으로 흡수, 향후에는 주요 소비층으로 공략하기 위한 것이다.

‘영 카드’는 만 14세~35세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신규로 가입하면 기념 감사품(점별 상이)을 증정한다. 영 상품군(나이키, 아디다스, ZARA, 게스, 디젤 등 240여개의 영패션 및 스포츠 브랜드) 구매 시 L.POINT(롯데포인트) 0.5% 추가 적립도 제공한다.

또한, 제휴 레스토랑과 카페∙F&B 매장에서 포인트 차감없이 추가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신규 가입은 가까운 백화점 롯데카드 센터를 방문하면 손쉽게 할 수 있다.

이외에도, 백화점 업계는 ‘문화센터’, ‘문화홀’, ‘갤러리’ 등을 활용해 20~30대를 타겟으로 한 ‘영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복점 문화센터는 오는 20일 배낭 여행을 준비하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출연진을 초빙해 여행 관련 에피소드와 팁을 알려주는 토크쇼를 진행한다.

더불어, 문화홀과 갤러리에서는 ‘Y-Stage (지역 신진 디자이너 전시회) (6/1~상시)’ 와 예비 부부들을 위한 ‘웨딩 박람회’(6/13~14), ‘박명수 여름 콘서트’(6/21)를 진행해 20~30대 고객들의 발길을 잡을 계획.

롯데백화점 광복점 추대식 영업총괄팀장은 “영(Young) 고객은 향후 백화점의 주요 고객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선점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들을 대상으로 한 차별화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백화점에 더욱 많이 방문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