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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톡톡] 무릎 인공관절술, 하반신 마취·통증 관리로 편안하게

척추마취로 고령·내과질환 환자도 안전…최소상처 인공관절 치환술, 통증·부작용 걱정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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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원석기자 |  2015.06.08 09:34:56

올해 67세 이모씨는 퇴행성관절염 말기다.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거동이 불편할 뿐만 아니라 잠도 이루지 못할 만큼 증상이 심각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선뜻 인공관절수술을 받을 수가 없었다. 표준 체중보다 더 나가는 과체중에 고혈압을 앓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전신마취도 필요 없고, 내비게이션을 이용해 수술하기 때문에 내과적 질환을 앓고 있거나 고령인 사람도 누구나 안전하게 인공관절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을 듣게 되었다. 그렇게 병원을 찾은 그는 최소상처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아 건강한 무릎을 되찾았다.


실제로 고혈압, 당뇨 등 내과적 질환을 앓고 있거나 흡연, 과체중, 혈관이 노화된 고령 환자의 경우 전신마취에 대한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이씨와 같이 고혈압과 과체중이라면 전신마취 중 심혈관계 합병증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으므로 특히 조심해야 한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사실상 참기 힘든 무릎 통증에도 불구하고 수술 받을 엄두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진제공=부민병원)


이에 부산부민병원 관절센터 서승석 의무원장은 “과거 인공무릎관절 치환술은 전신마취에 20cm이상의 절개가 필수였으며 장시간의 수술시간은 물론 최소 3개월에서 6개월 이상의 회복시간, 긴 입원치료가 필요했다”며 “하지만 의료 기술의 발달로 전신마취가 아닌 부분마취를 시행하고, 절개부위도 최소화한 첨단 수술기법을 이용해 수술 시간과 회복기간을 대폭 단축시켰으며 내과적 질환을 앓고 있는 고령의 환자도 부담 없이 인공무릎관절 치환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인공무릎관절 치환술에 이용되는 부분 마취는 대부분 ‘척추마취’로써 하반신만 마취한다. 전신마취에 비해 합병증의 위험이 덜하며 수술 중에도 진정제를 투여할 수 있어 수면의 깊이를 조절해 보다 편안한 상태에서 수술을 받을 수 있다.


과거에는 20cm이상 절개해 손상 부위를 헤집어야만 가능했던 수술이 현재는 최소상처수술법을 이용해 거의 절반가량 줄어들어 최소한의 절개만으로도 가능하다. 이런 최소 절개는 뼈, 신경, 근육의 손상을 최소화하며 감염 및 합병증, 통증을 줄이고 회복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수술 시간도 1시간에서 1시간 30분이면 충분하다. 또 수술 후에는 2~3주 입원치료를 거쳐 1개월 후면 일상으로 복귀가 가능하다.


또한 인공위성의 전파를 이용해 위도나 경도를 계산하는 자동항법장치의 원리를 수술에 적용해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적외선 투시카메라를 이용해 뼈의 각도, 두께, 간격 등의 정확한 정보를 얻어 실제 수술 시 수술 부위를 직접 보면서 위치와 방향, 크기 등을 측정해 수술의 완성도를 높인다. 이런 내비게이션 수술법은 최첨단 기법으로써 현재 미국, 유럽 등지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다.


최소상처 인공관절 치환술은 하지축의 정렬과 인대의 균형을 맞추어야 하는 고난이도 수술로서 전문지식과 풍부한 임상경험이 뒷받침된 전문 의료진의 수술 집도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러므로 믿을 수 있는 관절 전문병원을 찾아 정확하고 안전한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서승석 의무원장은 “인공무릎관절 치환술은 환자의 성별이나 나이, 활동량, 생활패턴, 관절 및 연부조직의 상태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쉽지 않은 수술이므로 반드시 병원 선택에 신중함을 기해야 하며, 전문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며 “수술 이후에도 신경차단술 등을 이용한 통증 관리를 받을 수 있는지, 메덱스 및 무중력 트레이드밀 등의 체계적인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신경차단술'이란 환자의 대퇴신경에 카테터를 넣어 무통 주사를 주입하는 통증 치료 방법 중 하나로 정맥 내 자가통증조절이나 경막외진통에 비해 보다 안전해 국외에서도 선호하고 있는 방법 중 하나다.


무릎 관절은 얼마나 관리를 잘하느냐에 따라 그 효과가 천차만별이다. 특히 환자 본인의 나쁜 생활습관으로 인해 악화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술 후 체중 관리와 무릎에 무리를 주는 생활 습관을 교정해야 한다. 또한 꾸준한 재활운동으로 약해진 무릎 근력을 높여 추가적인 부상을 예방해야 할 것이다.


< 도움말 = 부산부민병원 관절센터 서승석 의무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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