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구(구청장 송숙희)는 시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악취통합관제센터’를 구축했다고 4일 밝혔다.
구는 수년간 사상공단 지역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저감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오던 중, 악취에 대한 보다 정밀한 감시체계가 필요하다는 모니터링단의 의견과 전문가 자문결과에 따라 이번 센터 구축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를 위해 구는 국비 5억원을 확보해 이날 ‘악취통합관제센터 구축 착수보고회’를 갖고, 사상구 CCTV통합관제센터 내에 구축했다.
악취통합관제센터에는 직원 12명이 교대로 밤 10시까지 근무하면서 악취 발생을 감시하고 관련 민원을 처리하게 된다. 악취 배출원에 대한 모든 자료를 관리하며 스마트폰 웹을 통해 모니터링단과 점검 전담 공무원의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기상관측기 3개소를 통해 기상에 따른 악취 확산을 예측하고 원인을 추적하며 고성능 CCTV를 이용해 유색연기 등을 내뿜은 업체를 밀착 감시할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으로 구동되는 무인 악취 포집기를 주요 지점에 설치해 언제든지 악취 발생신고 지역 시료를 채취하는 등 감시의 수위를 높일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악취관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악취민원의 사전예방과 해소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