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역 전통산업인 대형선망어업의 관광상품화로 지역 경제활성화 및 볼거리를 제공하고, 안전조업과 풍어를 기원하기 위해 '초출어식(初出漁式)' 기념행사를 오는 5일 오전 9시 30분 대형선망수산업협동조합과 최초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초출어식 행사는 관내 대형선망어선 첫 출어식에 대한 관심과 지원으로 망망대해에서 파도와 싸우는 1700여명 어선원들의 사기 앙양과 안전조업 및 만선을 기원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
초출어식을 갖는 대형선망어업은 부산의 시어이자 국민 생선인 고등어를 어획하는 지역 전통산업이다. 매년 1달간의 자율 휴어기를 가진 뒤 선망선단 140여척이 첫 출어한 후 연중조업을 하게 된다.
최근 몇 년간 일본 원전 방사능 사고 여파로 수산물 소비가 위축되고 국민들이 수산물 섭취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지만 일본 앞바다에 서식하는 태평양계군의 고등어와는 달리 우리 앞바다인 제주도 연근해와 서해에서 대형선망어선이 어획하는 고등어는 매우 안전하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형선망 초출어식 행사를 매년 개최해 어선원들을 격려하고 대형선망어선의 안전 조업과 만선을 기원함과 동시에, 다양한 관광 상품화 방안을 강구해 수산도시 부산의 전통축제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