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금융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설립된 부산국제금융연수원(원장 신응호)이 현재까지 부산·경남지역의 은행, 증권, 보험 및 여신전문회사 등 전 금융권 금융회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선박 및 해양금융실무과정, 파생상품실무과정 등 총 33개 직무전문연수과정에 799명의 연수생을 배출했다.
작년 하반기에는 11개 연수과정에 259명이 연수원에서 교육을 받았으며, 올해는 5월 현재까지 21개 과정에 540명이 연수에 참가했다. 올해에는 교육과정을 대폭 확대해 50개 연수과정에 약 1300명이 연수에 참가할 계획으로 있어 지역 국제금융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핵심 교육·연수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연수원에서 이루어지는 연수과정의 대부분의 강사들은 각 금융업권별로 최우수 강사진을 서울에서 초청해 연수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부산·경남지역 금융회사 임직원들이 서울까지 연수 출장을 가는 번거로움 없이 최신의 선진금융기법 노하우 습득이 가능해졌다.
연수원의 운영경비는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및 여신금융협회가 공동 분담형태로 운영하고 있으며, 연수프로그램은 각 금융권역별 연수원에서 부산·경남지역 금융회사들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해 맞춤형 연수 프로그램을 수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역 산업특성에 특화된 해양·선박금융실무과정을 비롯해 수출입 업무에 관련된 외환거래 실무 및 리스크 회피를 위한 파생금융상품 소개 연수과정을 중점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중소기업 금융지원에 필요한 산업별 업황 분석, 기업신용분석 및 여신심사 실무기법 연수과정 등도 개설해 금융서비스 실무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또한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등의 기관 업무와 유기적으로 연계된 주식거래 실무, 채권거래 실무과정 등 증권거래 관련 연수과정을 비롯해, 해상운송업무에 따른 해상보험 등 보험관련 연수과정과 여신전문회사 실무능력 향상에 필요한 리스업무 등 분야별로 다양한 금융관련 실무연수과정을 개설하고 있다.
연수원은 기존의 은행권, 금융투자업권, 보험업권 및 여신전문업권외에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주요 금융공기업들이 작년말까지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입주를 마무리함에 따라 이들 금융공기업 직원들의 직무능력 향상에 필요한 맞춤형 연수과정 개발을 위하여 관련 인사 및 연수담당 실무진들과의 협의도 지속적으로 가짐으로써 이전 공공기관들의 직무능력 제고 및 교육수요 충족을 위해 힘쓰고 있다.
또한 연수원은 부산시(서비스금융과)와 연계해 부산시청을 비롯한 지자체 산하기관 종사자, 부산지역 대학생 및 일반시민에 대한 금융교육서비스 제공을 통해 교육기반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어 부산을 국제금융중심 도시로 도약시키는데 필요한 인적자원 개발 분야에서 중심축의 역할을 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로,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 52층에 자리한 연수원은 3개 강의실에 총 1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최신의 교육장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휴게공간인 복도에서는 멀리 광안리 앞바다와 부산항을 조망할 수 있어 휴식시간에도 볼 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연수생들의 학습 피로를 한결 가볍게 하고 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