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판정을 받고 중국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한국인 김모(44)씨의 상태가 열이 있고 호흡은 다소 거칠지만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주중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광저우총영사관과 질병관리본부 직원들은 전날 오후 9시 20분부터 1시간가량 광둥성 후이저우시 지역에 있는 병원을 찾아 김씨와 의료진을 면담했다.
면담 이후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환자는 호흡이 거칠어 산소마스크를 쓰고 있었고 혼자서 앉거나 누울 수 있는 상태였다”며 “체온은 38.5도 내외였다”고 밝혔다.
중국 현지언론들도 광둥성 위생당국을 인용해 “바이탈사인이 안정된 상태”라며 김씨의 상태가 대체로 안정적인 상태라고 보도했다.
광저우 유력언론인 신쾌보는 김씨가 현재 가족, 한국 친구들과 매일 전화 연락을 주고받고 있고 한국 음식을 원해 의료진이 때때로 담백한 한식을 제공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CNB=최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