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이달부터 시민과 함께 하는 친숙한 보건소 조성방안의 일환으로 토요 금연클리닉 등 평일 보건소 이용이 어려운 직장인 등을 위해 보건소별 여건에 맞는 토요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토요금연클리닉, 직장인 임산부 토요 예약진료제, 토요 상설 운동교실, 가족 구강건강교실, 보건소 시설개방 등 16개 구·군별 여건에 맞는 1개 프로그램 이상을 시범 실시한 뒤, 하반기에 추진결과를 분석해 내년부터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부산시와 16개 구·군 보건소는 지난 2월 휴일근무방안에 대해 1차 의견을 수렴했다. 4월에는 보건소장회의를 개최해 세부 추진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보건소별 여건에 맞는 1개 이상의 운영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그밖에 토요 프로그램 운영과 관련 자세한 사항은 16개 구·군 보건소로 문의하면 된다.
시는 하반기 시행결과를 분석해 내년부터 확대 시행할 예정이지만,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서는 전국 특·광역시 보건소 직원 수 대비 54% 수준에 불과한 부산지역 보건소 직원들의 근무여건을 개선하는 방안도 불가피하다고 보고 이에 대한 보완책도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일과시간 전후와 주말 시정서비스 수요증가 등 시민생활 패턴변화와 권리의식 신장에 맞춰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친숙한 보건소 운영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시민 누구나 쉽게 이용하는 열린 보건소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