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총장 김기섭) 약학대학은 지난 27일 약대 1회 졸업생으로 모교 발전에 큰 기여를 한 故 조상도 (주)한국비즈니스컨설턴트 회장을 추모하기 위한 흉상 제막식을 약대 건물 1층 로비에서 가졌다.
이날 '故 조상도 동문 추도 및 흉상 제막식'에는 차남인 조유식 알라딘커뮤니케이션 대표 등 故 조상도씨의 유가족과 김기섭 부산대 총장, 전호환 전 대외협력부총장, 이종봉 학생처장 겸 부산대발전기금 상임이사, 곽영규 약대총동문회장과 약학대학 1회 동문 및 교직원, 재학생 등 15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조씨는 지난 1934년 경남 창원군 웅동면에서 태어나 1953년 부산대 약학과에 입학해 1957년 졸업했다. 이후 1960년 해군 대위 전역 후 서울의약품도매상 및 록키약품 주식회사에서 근무하다가 1970년 (주)하성전자를 설립했다. 1972년부터 (주)한국비즈니스컨설턴트를 설립해 대표이사를 맡았으며, 2014년 제11회 자랑스러운 부산대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제약회사 등 여러 기업체들을 운영하며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조씨는 각별한 모교사랑으로 부산대 약학대학 1, 2회 동문 모임을 주도하는 등 졸업생 결속에 앞장섰다. 2013년 2억 원의 장학기금을 출연해 ‘조상도 장학기금’을 설립하는 등 총 15억 원을 부산대 발전을 위해 기부했다.
약학대학 김남득 학장은 “故 조상도 동문은 모교와 후배들을 사랑하는 깊은 뜻으로 장학금 5억 원, 약학대학 발전기금 10억 원 등을 출연하며 부산대 발전에 많은 도움을 준 분”이라며 “고인의 뜻을 깊이 새기고자 흉상을 세우게 됐다”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