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정성립(사진·65) 대우조선해양 신임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본사 대강당에서 임시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정성립 사장을 사내이사 및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정 신임 대표이사는 취임사를 통해 "9년 만에 다시 이 자리에서 여러분을 볼 수 있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저에게 주어진 또 다른 사명이 있다는 생각으로 새로운 임무를 시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 대표이사는 "지난 40여년간, 우리는 숱한 어려움을 극복하며 오늘의 자랑스러운 대우조선해양을 만들었다. 우리는 항상 위기를 이겨냈고 세상의 찬사를 받아 왔다. 하지만 지금, 또 다른 시련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다가올 일년, 우리 모두에게 힘든 시간이 될 수도 있다"며 "언제나 그랬듯이 우리는 시련을 극복할 것이고, 대우조선해양은 가장 강력한 경쟁력을 가진 삶의 터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대표이사는 "이를 위해 앞으로 우리가 가야 할 몇 가지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기본과 원칙 지키기 ▲생산 위주 경영 ▲본업에 자원 집중 ▲고비용 구조 혁신 ▲신뢰와 열정의 기업문화 재정립 등을 꼽았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는 모두가 인정하는 1등 조선해양회사이며, 우리가 일하는 방식이 바로 글로벌 스탠다드고, 우리가 개발한 기술은 업계의 표준이다. 우리가 만들었던 이 영광을 재현하고, 힘들지만 보람 있는 여정에 같이 손잡고 나섭시다. 그 맨 앞에 제가 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