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학교(총장 김영섭)가 라이덴 랭킹(Leiden Ranking)에서 의학분야 국내 1위를 차지했다.
논문인용을 기준으로 전세계 대학 순위를 정하는 라이덴 랭킹은 각 대학 교수들의 연구 성과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다.
네덜란드 라이덴대학교는 최근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 간 국제논문을 1천건 이상 발표한 대학을 대상으로 의학분야 등 6개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상위 10%의 논문 비율을 조사한 2015년 라이덴 랭킹을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부경대는 의학분야(Biomedical and Health Science)에서 논문 159편 중 인용비율 10.1%로 국내 대학 중 1위(세계 235위)를 차지했다. 159편의 논문 중 10.1%가 인용횟수 상위 10%에 들었다는 의미다. 그만큼 부경대 논문이 세계 과학자들이 많이 인용할 정도로 이 분야를 선도하는 논문이라는 것을 말한다.
부경대에 이어 2위는 포스텍(세계 276위 9.5%)이 차지했으며, KAIST(350위 8.3%), 이화여대(433위 7.1%), KIST대학(439위 7.0%), 울산대(451위 6.9%), 서울대(462위 6.7%), 성균관대(479위 6.4%), 경희대(514위 5.9%), GIST대학(529위 5.6%)가 그 뒤를 이었다. 이 분야에서 부경대를 비롯 국내 8개 대학만이 전세계 500위권 안에 든 것이다.
이와 함께 부경대는 ▲수학/컴퓨터공학(Mathematics and Computer Sciences)분야와 ▲생명/지구과학(Life and Earth Sciences)분야에서도 각각 국내 10위(각각 세계 532위)를 기록했다. 부경대의 종합순위는 국내 17위(세계 651위)였다.
특히 부경대는 의학, 수학/컴퓨터공학, 생명/지구과학 분야와 종합순위 등 4개 분야에서 부산지역 대학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부경대는 지난해 발표된 라이덴 랭킹에서도 생명과학분야 국내 1위를 차지해 생명과학 및 의학 분야 논문에서 전국 대학 중 가장 강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라이덴 랭킹은 학술정보서비스기업 톰슨로이터의 DB를 활용해 최근 4년 동안의 국제논문을 분석해 해마다 발표된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