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부산(대표이사 송용덕)이 28일 오후 서울 양재동 엘타워 7층 그랜드홀에서 열린 ‘2015년 환경정보공개대상’에서 환경부로부터 환경부장관상을 받았다.
이번 상은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 지원법’에 따른 친환경경영 및 환경정보공개 책임을 보다 잘 준수한 기업에 주어지는 상으로, 호텔은 지난 4월 29일까지의 집계 결과 부산 소재 기업 중 최초로 최우수 6개 기업 중 한 곳으로 선발돼, 유럽환경경영연수 경비를 지원받게 됐다.
앞서 롯데호텔부산은 대규모 시설 투자를 바탕으로 에너지 절약 등의 환경경영을 펼쳐 지난해 10월 에너지경영대상 2년지속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실제로 호텔은 자체 정화 시설을 갖추고 전체 물 사용량 35만여톤 중 78%에 달하는 27만여톤을 재활용해 귀감이 되고 있다. 또 폐열회수 열교환기를 적극 활용해 온수 연료 비용을 매년 1억원 이상 절약할 뿐만 아니라 환경 보호와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선도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 실적도 상당하다. 호텔은 2007년 2만4천톤 가량 배출하던 온실가스를 지난 2013년에는 1천8백여톤까지 감축했다. 이는 당초의 목표보다도 크게 앞선 것으로 2012년에는 국토해양부로부터 1,706톤의 온실가스 조기감축실적을 공식 인정받았다.
또 2010년 3월에는 지식경제부의 호텔 및 상용건물에 대한 에너지 소비 실태 조사에서 2009년 한 해 동안의 면적당 에너지 사용량 전국 최저치를 기록해 에너지 효율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내년에는 전력, 가스 및 용수 사용량을 각각 3.5%, 2.5%, 6%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구형 정화조 개선, 5% 강제 절전, 냉동기 교체, LED 조명등 설치, 일1회 에너지 감시단 순찰 등을 시행하고 있다.
전체 연료 사용의 60%가 냉난방을 위해서라는 점을 감안해 동절기과 하절기의 실내 적정온도를 각각 20℃와 26℃로 정하고 수시로 그 준수 여부를 체크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호텔의 각 부문별로 전년 동기간비 및 전월비 전력 사용 실적을 체계적으로 집계하고 있다. 그 결과 사용량이 목표를 초과한 것이 발견되면 즉시 대책 회의를 열어 원인 분석과 대책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
롯데호텔부산 윤성일 시설팀장은 “18년 전에 지은 건물임에도 에너지 효율성을 인정받고 있는 것은 지속적으로 감행한 대규모의 시설 투자 덕”이라며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전략적 시설 투자’를 꼽았다.
실제로 호텔은 2007년에 5천8백여만원을 투자해 중수여과탑을 설치한 이후, 2008년 폐열회수기 설치, 2010년 고효율 LED 조명 설치, 2011년 객실층 고효율 스크류 냉동기 설치, 2012년 응축 수조 교체, 2014년 화장실 카운터 센서 설치 등 2007년부터 올해까지 9년간 19억원 규모의 에너지 절약 관련 시설 투자를 감행했다. 이로써 절감된 금액은 올해까지의 누적 액수만 10억원 가량으로, 앞으로도 지속될 효과를 감안할 때 투자 대비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