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은 지난 19일에 이어 27일 두 번째 인터넷 생방송(아프리카 TV)에 출연했다. 유승준의 오열과 사과가 주를 이룬 해당 방송은 1차 방송이 거짓 해명과 변명에 불과하다는 논란이 일자 해명을 위해 마련됐다.
방송에서 유승준은 “거짓말쟁이로 표현되는 게 너무 마음이 아프다”며 “13년 전 국민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사죄하고 떳떳한 아버지가 되기 위해 섰는데 계속 거짓말쟁이로 표현된다는 것이 가슴이 아프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하지만 방송이 끝난 후 화면은 꺼졌으나 마이크가 꺼지지 않은 상태에서 욕설이 포함된 대화가 그대로 중계되며 더 큰 비난에 직면하게 됐다.
대화는 “기사가 올라온다” “세 번째 이야기는 언제 하나고 물어본다” 등의 말로 시작해 “아, 어유 씨, XX XX”라는 욕설로 이어진다. 다만 욕설의 주인공이 유승준인지 제작진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욕설 논란이 확산되자 유승준 방송 제작사인 신현원프로덕션은 아프리카TV 게시판을 통해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이야기한 게 아니다”라며 “스태프들 간의 대화가 마이크를 통해 전달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로 인해 불편하셨으면 사과드리고 앞으로 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과 방송을 보면서 조금은 진심이 보이는 것 같았는데 결국 악어의 눈물이었다 ”사람은 변하기 어렵다“ ”절대 대한민국에 입국하게 해서는 안 된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결국 유승준의 두 번에 걸친 사과 방송은 본인에게도, 한국 국민들에게도 상처만 남긴 셈이 됐다.
(CNB=최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