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흥남철수작전기념사업회(이진규 회장) 주최로 제10회 흥남철수 거제도 기념행사가 역사의 현장인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에서 지난 28일 개최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마크 윌리엄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전격 방문해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전시장을 관람하고 기념식에 참여했다.

또한 권민호 거제시장, 강성만 창원보훈지청장, 박 진 전 국회의원, 박태극 함경남도중앙도민회장 등 관계자를 비롯해 많은 이북도민들이 행사에 참여했다.

이날 권 시장은 "흥남철수작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올해는 광복 70주년이자 분단 70년을 맞는 뜻 깊은 해" 라며 "그 후손들이 다시 통일된 조국의 땅을 밟을 날을 만드는 것이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에 보답하는 작전의 완수라고 할 것" 이라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사)흥남철수작전기념사업회는 생명의 항해를 통해 자유의 꿈을 지켜낸 흥남철수작전의 숭고한 정신을 영화를 통해 전 국민에 알린 국제시장 제작관계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수기 공모 당선자에게도 작품 시상을 했다.

미국 상선을 전쟁 피난민 운송선으로 사용토록 배려한 메러디스 빅토리호 레너드 라루 선장, 함경도민을 자유의 품으로 탈출시킨 알몬드 미 10군단 장군, 국군 1군단장으로 피난민을 미군 철수 군함에 태울 수 있도록 한 김백일 장군의 생생한 모습이 이날 행사에 간접적으로 비춰졌다.

한국판 쉰들러 또는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흥남철수작전은 세계 전사 기록 상 가장 큰 규모의 해상철수작전이라고 할 수 있다.